문화/생활
교육부는 8월 6일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하기 위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는 박근혜정부의 교육개혁 5대 과제 중 하나로, 중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이번 시안은 자유학기제 연구·희망학교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과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정부는 시행계획에 ▶자유학기제 운영 방향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원 ▶체험활동 자원 확충방안 등을 담아 자유학기제의 안정적 시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 운영 학기는 1학년 1·2학기, 2학년 1학기 중에서 학교장이 해당 학교 교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교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일반 학기와 연계하고, 체험 자원을 적절히 분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 희망 반영
학교 특성 고려해 운영
자유학기제가 실시되는 오전에는 학생 참여 및 활동 중심으로 교실 수업을 혁신하고, 오후에는 학생의 희망을 반영해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진로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을 운영한다. '자유학기 활동'은 170시간(주당 10시간) 이상 편성하며,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각 활동을 운영하도록 한다.
정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자유학기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자유학기제 편성·운영방안을 제시한다. 자유학기 중의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자유학기의 성공 사례를 확산할 수 있도록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과정'을 운영하는 연구학교 80개교를 지정해 운영한다.
교실 수업 방식도 개선한다. 암기식 수업을 최소화하고 협동학습, 토론 수업, 교과 융합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 참여·활동 중심의 수업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교원 연수과정을 '기초 과정→심화 과정→전문가 과정' 등으로 체계화하고, 자유학기제 교사연구회 운영 지원을 확대한다.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를 신설하고, 학생 주도 활동 중심 수업모형을 개발해 자유학기제 수업을 확산한다.
아울러 '교과 통합 진로교육'을 활성화해 학습과 진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현장직업체험, 직업실무체험 등 진로 체험활동을 학교별로 2회 이상 실시한다. 학생의 관심사에 맞는 학생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학생부 진로활동 기록사항을 상급 학교에 연계해 학생의 진로교육 등을 관리하도록 한다. 또한 진로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1학생 1문화·예술 1체육 활동'을 실시하고, 예술·체육 관련 진로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문화·예술(뮤지컬, 연극 등), 체육 교육을 활성화한다.
한편 자유학기제 학생 동아리 지원 대상을 내년에는 2000개 동아리로 늘린다. 즉 학생 주도 꿈·끼 탐색 동아리 활동 운영을 지원해 학생들의 자율적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것으로, 학생 동아리 한마당, 지역 진로체험 페스티벌 등에서 동아리 활동 결과를 합동 발표하는 등 학교 간 동아리 연계활동도 강화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유학기 중에는 중간·기말고사 등 총괄평가는 실시하지 않지만 성취 기준에 따른 성취 수준, 참여도 및 태도, 꿈·끼 관련 활동 등을 중심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서술식으로 기재한다. 이에 발맞춰 자유학기제 시행 대상 학생들의 고입 전형 계획 주요 사항을 조기에 발표해 자유학기제의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기관과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진로교육법을 공포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진로체험 자원 제공을 의무화하고 대학, 전문대학의 자유학기제 지원 실적을 각종 재정 지원사업의 평가지표에 반영한다. 기업들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도록 하고, 주한 외국대사관(문화원, 외국기업 등) 등의 자유학기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와 함께 '자유학기제 진로체험협의회'를 운영하는 한편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업 등의 체험처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로체험 지원 전산망인 꿈길(http://www.ggoomgil.go.kr)에 소개하고, 교육 기부 포털(http://www.teachforkorea.go.kr)과 크레존(http://www.crezon.net)의 기능을 강화해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업기관을 100개 기관으로 확대해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전문 인력을 갖춘 기관을 통해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및 강사 인력을 확보한다. 교육지원청별 '자유학기제·진로체험지원단'을 운영하고, 기존의 130개였던 '자유학기제·진로체험지원센터'를 74개 추가해 지역의 체험처를 발굴하고, 체험처와 학교를 연계한다.

진로체험 지원사업
농어촌 지역 학교 우선 배정
아울러 공공·민간기관의 진로체험 지원사업을 농어촌 지역 학교에 우선 배정하고, 농어촌 학생들이 지역적 소외를 극복하고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원격 영상 진로 멘토링' 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기업, 대학 등과 연계해 '진로체험 버스 방방곡곡' 프로그램을 운영해 양질의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체험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한다. 직업체험 우수기관 인증제를 비롯해 '진로체험 매뉴얼'을 보급하고, 자유학기제 운영학교에서 '1학교 1학부모지원단'을 운영해 학부모의 참여를 활성화한다.
교육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계획' 시안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거치고 예산 확보방안을 정해 10월 중에 확정 계획을 발표한다. 이후 12월 시·도교육청의 자유학기제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2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양식 개정을 완료하며, 체험처와 프로그램을 충분히 확보해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자유학기제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상상력과 꿈·끼를 키우기 위한 교육으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과제"라면서 "'꿈꾸는 중학생, 응원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지원하고 협력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 · 이헤민 (위클리 공감 기자)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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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