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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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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가명·34) 씨는 올봄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 때문에 이만저만 고민스러운 게 아니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탓에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것도 미안하고 안쓰러웠지만, 무엇보다 배트맨이 되겠다고 했다가 타요버스 운전사가 되겠다고도 하는 등 수시로 바뀌는 아들의 장래 희망만 듣고서는 좀체 취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 교육 방법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 아들이 잘하고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아보고 진로의 방향도 잡아주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 딸을 둔 박정수(가명·40) 씨도 고민스러웠던 건 마찬가지. 특성화고부터 과학고, 외국어고 등 요즘엔 고등학교 종류도 각양각색이라 딸이 어떤 고등학교에 가는 게 좋을지 아리송하기만 했다. 얼마 전 학교에서 적성검사를 했다는데 결과가 어땠는지, 아이와 어떤 부분을 함께 의논하면 좋을지도 궁금해졌다.

 

연령대별 진로 지도 방법 제공

두 사람의 고민을 해결한 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개발한 학부모용 앱 ‘맘에 쏙 진로’ 서비스. 김 씨처럼 직장 일로 바빠 전문 진로 정보 채널을 접하기 어려운 이들도 짬 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연령대별 진로 발달 특징을 이해하고 각 시기에 맞는 진로 지도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앱이다. 박 씨 역시 앱을 내려받은 후 ‘자녀 등록하기’ 설정을 거쳐 얼마 전 학교에서 진행한 딸의 적성검사 결과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학년별 진로 교육 정보가 동영상으로까지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앱 하단의 검색 버튼을 누르고 ‘고등학교’를 입력했더니 고교 진학에 관한 내용을 다룬 진로 레시피 팟캐스트 방송이 나오더군요. 고교 종류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아볼 수 있어 딸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진학에 관해 의논할 수 있었죠. 전문가 조언을 얻으려고 진로 상담 신청도 했어요.”

‘맘에 쏙 진로’ 앱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를 실행한 후 ‘맘에 쏙’, ‘맘에 쏙 진로’, ‘커리어넷’을 검색하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맘에 쏙 진로’에선 자녀의 학년에 따라 진로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과 진로 지도에 필요한 팁, 진로 및 진학 정보, 지역별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학부모 길라잡이’ 코너를 비롯해 학부모와 전문가가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팟캐스트 방송 ‘진로 레시피’, 진로 정보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진로 동영상’, 각종 진로 정보를 담은 전자책 등을 제공한다. 또한 부모-자녀 설정을 통해 직업 적성검사, 직업 흥미검사 등 자녀의 커리어넷 진로 심리검사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장주희 부연구위원은 “자녀 개개인의 적성과 학년에 맞는 전문적인 진로 교육 정보의 부족으로 혼란을 겪는 학부모가 많다”며 “맘에 쏙 진로 앱을 통해 부모 세대가 자녀의 진로에 관해 좀 더 깊이 고민하고 현실적 조언을 바탕으로 자녀와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지은 (객원기자) 20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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