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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브라질과 협력 증진 상생 파트너십 구축

박근혜 대통령은 중남미 4개국 순방 중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을 4월 23일부터 2박 3일간 국빈 방문했다. 브라질은 세계 7위, 중남미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관문이자 최대 투자 대상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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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4월 24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 간 개인적 신뢰관계를 한층 돈독히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경제, 교육, 문화, 사회 등 분야에서 총 25개에 이르는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러한 합의를 이행해 양국 간 진정한 상생협력의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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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한·브라질 정보통신기술 분야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식에 배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서명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히카르두 베르조이니 통신부 장관이다

 

한·브라질 정상회담

공동 관심사 심도 있는 협의

4월 24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브라질 정상회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양국이 특히 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양자 간 협력뿐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서도 협력과 공조를 강화해나가고 있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한국이 과학기술, 혁신, 교육을 통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에 경외감을 표한다"면서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전자무역 협력 등을 통해 양국 간 무역, 투자의 여지가 많다"고 기대감을 밝히며 지난 2009년 이후 중단된 한·메르코수르(MERCOSUR : 남미공동시장) 공동협의 재개를 위해 순번 의장국인 브라질이 리더십을 발휘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메르코수르는 남미의 자유무역과 관세동맹 결성을 목적으로 1995년 출범했으며, 2013년 기준으로 중남미 인구의 46%, 중남미 국내총생산(GDP)의 56%에 해당한다. 정회원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국이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강화의 주역은 중소기업"이라며 "이번에 양국 간 중소기업 육성과 상호 진출 지원을 위한 MOU 체결로 새로운 협력 기반이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도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서도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

두 정상은 인프라, 에너지 분야와 창조경제, 전자정부 및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을 환영하고 보건·의료 협력 분야에서도 원격의료, 스마트병원선(船) 공동 기술 개발 등 구체적 성과가 맺어지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호세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경 없는 과학' 프로그램에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참여했고 가장 많은 브라질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과 함께 현재 협의 중인 양국 간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양국 청년들의 교류를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국경 없는 과학' 프로그램은 이공계 인재 10만 명 양성을 위해 호세프 대통령이 2012년 시작한 역점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2012~14년 430명의 브라질 유학생이 서울대, KAIST 등 국내 12개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양국 환경부 간 체결된 '환경 협력 MOU'를 활용해 브라질의 '고체 폐기물 처리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양국 정상은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브라질 정부의 계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으며, 호세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6자 회담 재개를 기대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나가겠다고 했다.

 

한·브라질 정상회담 계기로 체결된 협정 및 MOU (총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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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 참석

양국 간 교역 확대 촉구

박근혜 대통령은 4월 24일 브라질리아를 떠나 브라질의 경제수도 상파울루에 도착해 상파울루산업연맹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브라질산업연맹(FIESP)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양측 경제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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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월 24일 브라질 상파울루산업연맹(FIESP)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메르코수르 간 경제협력 논의가 진전되면 양국 기업인들이 좀 더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며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무역금융 지원을 늘려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확대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브라질 정부가 '성장촉진계획(PAC)'을 추진함에 따라 공항, 전력, 고속철 등 인프라 건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분야에 기술과 경험을 갖춘 한국 경제인들이 참여해 브라질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파트너십을 확대해가자"고 말했다.

한편 상파울루에 도착한 경제사절단은 비즈니스 포럼 개최에 앞서 이날 오전부터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1 대 1 상담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경제인들 간 네트워킹 행사의 일환으로 '바이오·제약 PDP'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 인프라 등 3대 관심 분야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했다. PDP란 'Production Development Partnership'의 약자로, 외국인 투자기업과 브라질 제약사 간 합작으로 브라질에서 제품을 생산할 경우 일정 부분의 물량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성공 스토리 써나가는

브라질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상파울루에서 4월 25일 동포 200여 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구 반대편에서 성공적인 이민사를 써나가고 있는 브라질 동포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1962년 12월 103분의 우리 동포들께서 첫 농업이민을 왔을 때 무려 2개월의 항해를 거쳐 산투스항에 도착했는데, 지금 그 산투스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최고의 물류기업이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동포사회는 브라질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뮤니티로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에는 차세대 동포들이 경제계, 법조계, 의료계 등 주류 사회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더 큰 성공 스토리를 써나갈 수 있도록 동포사회가 더욱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상파울루 총영사관은 재외 국민의 사건, 사고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영사 지원체제를 운영하고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안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고 있다며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을 설명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는 1975년 모국 방문을 계기로 청와대에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영부인 대행을 예방한 경험이 있는 1세대 브라질 동포 신혜자 씨가 참석해 40년 만에 박근혜 대통령과 재회하는 기쁨을 나눴다.

 

'Fashion & Passion' 참석,

패션 한류의 중남미 확산 지원

박근혜 대통령은 4월 25일 오후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브라질 패션쇼와 K-팝(Pop) 공연으로 구성된 'Fashion & Passion'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상파울루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5만여 명 중 약 70%가 패션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상파울루가 중남미 패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라는 점을 감안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브라질 패션업계 관계자, 한류 팬 등 약 7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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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Fashion & Passion' 행사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대표적인 K-팝 가수인 샤이니(SHINee), 에프엑스(f(x)), 그리고 비보이 그룹 릭밀도 함께해 행사장을 찾은 한류 팬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 박경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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