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박근혜 대통령은 칠레를 방문 중이던 4월 23일 오전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안인영 월동연구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월동연구대장과 대원들을 격려했다. 세종과학기지는 남극의 기후변화, 극한지 생물 적응 등을 중점 연구하기 위해 1988년 남극 킹조지 섬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과학기지다. 현재 안인영 월동연구대장을 포함해 총 17명이 근무하며 우리나라 극지 연구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월 23일 칠레 산티아고 숙소에서 남극 세종과학기지 안인영 월동 연구대장과 통화하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남극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남극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함께 기여해나갈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협력을 논의한 방안은 칠레 푼타아레나스에 '한·칠레 남극협력센터'를 열고 남극의 남셰틀랜드 군도와 킹조지 섬 주변 연구 협력을 하는 내용으로, 이를 기반으로 남극 세종과학기지는 양국 간 협력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남극의 험하고 외로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월동연구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대원들이 건강에 유의하면서 연구 활동 등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 대장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초속 30m 이상의 강풍과 눈보라가 기지를 몰아칠 때면 체감온도가 영하 30, 40도까지 떨어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상황도 남극 월동연구자들만이 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대원들의 일상생활에 관심을 표명한 데 대해 안 대장은 "기상이 좋지 않은 시기에는 규정에 따른 필수 활동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지내도록 되어 있다"면서 "연구 활동 외에 체육시설에서 체력 단련을 하기도 하고, 기지에서 정기적으로 관심 연구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남극대학'을 운영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세종과학기지의 연구 활동과 관련해 안 대장은 "세종과학기지는 남극 해양 연구와 생명 현상 연구의 최적지"라고 소개하고 "세종기지가 위치한 남극반도 해역은 지난 수십 년간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지구 전체의 기후변화 측면에서도 큰 시사점을 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안 대장은 세종기지에서 28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연구자들이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세종과학기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어려운 길을 택한 만큼 많은 성취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특히 "아시아 최초의 여성 기지대장인 안 대장이 대원들을 잘 보살펴서 모든 대원들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글 · 박경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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