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뉴욕 방문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유엔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 및 상호대화 세션 공동 주재,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행보와 연설 내용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중국 공산당 영문판 기관지 ‘환추시보’ 등의 언론은 박 대통령이 향후 ▶북한 도발 저지 ▶평화통일 비전 전파 ▶새마을운동 세계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뉴욕 방문 일정 및 관련 발언을 비중 있게 다뤘다.

박 대통령이 가장 중점을 둔 외교 행보는 단연 2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이었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주요 현안으로 삼고 국제사회가 협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는 세계 평화와 안정, 국제 핵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란 핵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됐고, 이제 국제사회는 북핵을 둘러싼 교착상태 해결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AP통신은 이 같은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중국 CCTV13은 ‘박근혜 대통령, 북한에 개혁·개방 촉구’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은 북한이 8·25 합의를 통한 남북한 협력의 흐름을 살려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와 한국과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환추시보는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북핵 외교전’을 펼쳤다”며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4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저지하고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을 전파하는 데 주력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사들은 2차 대전 당시 성폭력 피해자들에 관한 발언에 대해 발 빠르게 보도했다. 일본의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아사히신문은 “박 대통령이 ‘위안부’, ‘일본 정부’라는 말은 안 했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한·일 정상회담 개최의 사실상의 조건으로 삼아온 만큼 이와 관련한 성과를 얻고 싶은 마음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도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일 비판을 자제한 데 반해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대일 비판에 온도 차’를 보였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모바일판은 9월 29일 뉴욕 한국문화원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이 주일의 포토’로 포스팅했다. 사진은 모바일 화면 캡처.
북 도발행동 강력한 경고
뉴욕에서 신중한 균형 잡기 행보
앞서 26일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의 모습은 AP, 로이터통신 등을 통해 소개됐다. 유엔 공식 누리집에는 박 대통령이 개발도상국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 및 향후 5년간 2억 달러 지원 계획 등이 소개됐으며, 유엔TV는 박 대통령의 개회사를 생중계하며 새마을운동을 통해 이룬 성과에 대한 언급 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부터 추진한 농촌 개발 운동인 새마을운동이 개발도상국 원조 분야에서 존재감을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블룸버그통신은 박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9월 25일 “박 대통령, ‘北 4차 핵실험 강행할 경우 대가 치를 것’ 경고(Park Warns North Korea Fourth Nuclear Test Will Come at a Price)”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과의 서면 인터뷰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박 대통령이 “만약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 행동을 강행한다면 분명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사실과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 및 국내 개혁과제에 대한 정부 노력 등을 자세히 다뤘다.
이어 “박 대통령이 뉴욕으로 가서 신중한 균형 잡기 행보를 진행한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북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도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한다면 국제사회가 많은 원조를 제공할 것”, “일본의 신안보법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국내외 여론의 우려를 인식해야 하며 강력한 경제적 유대관계로 이익을 얻어야 할 한·일 간의 무역 감소는 득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 내용도 소개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가 북한이 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을 앞두고 무력도발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했으며,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일정인 29일 뉴욕 한국문화원 방문에는 뉴욕타임스, 폭스 뉴스, AP TV 등이 동행해 현장 취재했다. AP TV는 “박 대통령이 한식, 한복 등 전시물을 돌아보며 한복 고름을 모티프로 한 우수문화상품 지정 마크 시안이 나오게 된 동기를 직접 설명하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하고, ‘K-컬처 서포터스’와의 기념 촬영 장면과 서포터스인 미스 USA와의 인터뷰 내용을 함께 소개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모바일판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재외 한국문화원을 방문한 박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박근혜 대통령, 뉴욕 한국문화원의 한국 전통문화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 참석’이라는 사진 설명과 함께 ‘이 주일의 포토’로 포스팅했다.
글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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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