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1세기 르네상스가 한국에서 꽃핀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이 같이 말한다. 그의 눈에 비친 한국에는 창조적 융합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랑방 문화, 동양의 어느 곳보다도 인문적인 요소가 많은 풍수지리, 선진적인 친환경 농법,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선비문화 등 훌륭한 문화유산이 넘쳐난다.
'잘 몰랐던' 우리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국정 2기를 맞은 새로운 '문화융성' 정책에 오롯이 담겼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8월 18일 발표한 '국정 2기, 문화융성의 방향과 추진계획'의 핵심은 전통의 가치와 현대의 문화·기술을 접목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드는 데 있다. 이와 더불어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계해 문화와 경제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문화가 있는 날'을 확대하는 등 국민의 생활 속 문화 향휴 기회를 늘리는 데도 힘을 모은다.
문화융성은 경제, 복지 등 모든 분야의 기본 원리로 작동해 국가 발전의 토대를 이루고, 국민 개개인의 행복 수준을 높이는 일이다. 인구 5000만 명, 국민소득 3만 달러의 '5030클럽' 진입으로 이끌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제2의 도약은 전통과 첨단이 조화된 토대 위에서 시작됐다.
문화융성 구축방안①
전통문화, 세계 속 '킬러 콘텐츠'로 재조명
박근혜 대통령은 8월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5000년 역사 속에 내재된 독창적인 문화 역량과 창의성을 끌어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문화의 영역을 넓혀나가야 한다"면서 "세계가 문화영토 확장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그 대열에 당당하게 들어가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면서 세계 속의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수한 전통문화의 재발견 및 새로운 가치 창출을 문화체육관광부의 핵심 정책으로 설정하고 향후 이를 문화정책의 토대로 삼기로 했다. 그 첫걸음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핵심 가치를 담은 국가 브랜드를 개발한다. 또한 아리랑, 한글 등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세계적 콘텐츠로 개발하고 온돌, 구들장, 황토방 등 우리나라 고유 기술을 자원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를 하나 되게 하기 위한 힘과 에너지를 모으는 국가 브랜드 공모전을 개최하고, 그 결과물을 토대로 한국인의 핵심 가치를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를 확정할 계획이다. 개발된 국가 브랜드는 세종학당, 한국문화원 등 해외 거점 문화기관을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 국내외에서 아이디어를 모은 '대한민국의 DNA를 찾습니다. KOREA!' 공모전에서는 아름다움, 사랑, 한옥, 한복, 한글 등 전통적 가치와 한국다움을 담은 총 2만2243건의 사진과 그림, 영상이 모집됐다. '한국 정체성 찾기 캠페인'을 통해서는 한국의 특성을 반영한 상징어를 선정해 체조선수 양학선, 재즈가수 나윤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릴레이 영상 및 사진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홍보했다. 지난 7월까지 18편이 제작됐으며 12월까지 영상 18편과 사진 40편이 추가로 제작될 예정이다.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새로운 가치 창출
다음으로 우리의 전통, 세계기록유산 등 자랑스러운 문화를 재조명해 세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리랑 등 주요 문화유산을 활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킬러(killer) 콘텐츠(등장하자마자 경쟁 제품을 몰아내고 시장을 지배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로 만드는 작업이다. 올해 안에 베트남, 태국 등 재외문화원 내에 아리랑 홍보관을 설치하고 아리랑 페스티벌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2017년까지 20종의 고전 작품을 현대화해 세계적인 콘텐츠로 키워나갈 계획이며 금속활자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전통공예 박물관 설치, 문화원 순회전 확대(2016년 5개소), 세계무형문화유산 활용 관광콘텐츠 개발(2015년 12개 → 2017년 20개), 고궁 등 전통 공연(2015년 50회 → 2017년 100회) 등의 확대 사업도 동시에 진행된다.
국제적으로 우수성이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한글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된다.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 원리가 있는 문자로 미국 하버드대학 라이샤워 교수는 "한글은 아마도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모든 문자 중에서 가장 과학적인 체계일 것"이라며 극찬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1997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으며, 다양한 발음 표기가 용이해 문자가 없는 국가에 보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세계 문자 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올해부터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건립해 세계 문자를 종합 전시하고 체험과 연구 기능을 담당케 한다.

▷정부는 한옥보존지구를 설정해 세계적인 건축기법과 전통가옥의 멋을 전세계인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기와집 700여 채가 모여 있는 전주 한옥마을.
전통 꽃산업 유기농법 자원화 및 세계화
한식·한복·한옥 현대화 재조명
우리나라 고유의 기술을 자원화하고 세계화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문체부는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림부)와 협업해 야생화 종자를 개발하는 등 전통 꽃산업을 육성한다. 또한 이를 활용한 3D, 홀로그램(대상을 실제 눈앞에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3차원 입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전통 꽃을 알리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킨다.
병충해 방제기술, 농산물 수확 저장기술, 토양관리 및 재배기술 등 전통 유기농법 역시 개발 가치가 큰 전통문화다. 정부는 과학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유기농법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해 지속 가능한 기술 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온돌, 구들장, 황토방 등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친환경 건축기술은 그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세계적인 문화로 키워갈 방침이다.
이 밖에 전통문화예술을 현대에 맞게 재조명하는 작업도 함께 이루어진다. 한식, 한복, 한옥 등의 생활문화 속에 깃들어 있는 과학성과 건강성을 특화해 현대적인 콘텐츠로 변형, 이를 국민 생활 속에 확산하는 동시에 해외시장에 선보인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우선 문체부와 농림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식 세계화 정책 협의회'를 올해 하반기에 열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한 차례 계획된 '한복 콜라보레이션 패션쇼'를 2017년까지 3회로 늘린다. 한옥은 한옥보존지구를 설정해 그 명맥을 잇도록 하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건축기법과 전통가옥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린다.
문화융성 구축방안②
'문화융성+창조경제' 두 바퀴로 달리는 한국 경제
정부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양 날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문화창조융합벨트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데 앞장선다.
먼저 한류의 지속적인 해외 확산을 위해 한류 신흥시장과 성숙시장을 분류해 '투 트랙 한류 확산'에 나선다.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민간 차원의 한류 진출이 어려운 한류 신흥시장은 현지 진출기업의 K-팝 콘서트 등 현지 활동과 한류 콘텐츠의 배급 등을 지원해 교류를 확대한다. 한류가 무르익은 성숙시장에서는 화장품, 한식, 프랜차이즈 등 한류 관련 상품박람회를 열어 한류를 소비재 수출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방송기업과 일반기업의 동반 진출을 위해 드라마 속 가상광고 등 새로운 상품광고 전략을 추진한다.
해외 영화와 드라마의 국내 촬영을 유도해 유명 관광지로 만들 구상도 선보인다. 외국 영상물을 국내에서 촬영하는 경우 자금을 보조하고 제작비 일부에 대해서는 세액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영상물 촬영 유치를 위해 영화, 드라마의 기획 단계부터 작품 선정 및 촬영 지원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더불어 올해 6월 출범한 한류기획단은 10월 '융합한류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우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연결되도록 한류+상품 수출, 한류+관광, 한류+국가 브랜드, 한류+문화예술, 한류+해외 공연 등 5대 분야에 대해 예산 등 민간 투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
문화창조융합벨트
오는 11월 문화창조벤처단지의 개관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의 요람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도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콘텐츠 기획?개발 거점인 문화창조융합센터(2015년 2월 개소)와 제작 및 사업화 거점인 문화창조벤처단지(2015년 11월 개관), 창작자 발굴 및 육성기관인 문화창조아카데미(2016년 말), 콘텐츠 구현 및 소비 플랫폼인 K-컬처밸리로 구성됐다. 2017년까지 문화콘텐츠의 기획-제작-구현-재투자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세계적으로 진출해 문화융성을 이루고자 하는 사업이다.
문화창조벤처단지에는 콘텐츠 전문 제작시설, 법률·투자·해외 진출 원스톱 지원센터, 창작콘텐츠 시연 공연장 등이 들어서 대한민국 문화융성 발전소로서 기능할 예정이다. 또한 17개 층 가운데 4개 층은 한류·한식 체험, 한국 상품 쇼핑 등이 가능한 관광 허브(K-Style Hub) 공간으로 구성해 명실상부한 융·복합 콘텐츠 창작과 해외 관광객 유치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융·복합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문화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 40개, 스타트업 100개를 공개 모집해 최대 4년간 임대료를 100% 면제하고 관리비의 50%를 지원한다. 7월까지 문화창조벤처단지의 리모델링 설계가 끝났으며 10월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문화창조벤처단지의 상징 브랜드 '셀(CEL)'은 8월 11일 출범을 알렸다. CEL은 문화와 기술의 융·복합으로 문화융성을 이끌고(Cultural Enrichment) 창조경제를 선도(Creative Economy Leader)한다는 의미로, 정부는 CEL을 미국의 실리콘밸리, 홍콩의 사이버포트와 같은 한국의 대표 벤처단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장형 문화 융·복합 콘텐츠 전문인재 양성 및 기술 개발 기관인 문화창조아카데미는 2017년 정식 개교를 앞두고 내년 3월 문화창조벤처단지 안에 임시 개교한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관객 체험 중심의 공연, 이벤트, 테마파크 등 ET(Entertainment Technology) 분야 중심의 비학위 과정으로 스튜디오 과정(기초교육 과정)→랩 과정(프로덕션 과정)→인큐베이팅 과정(비즈니스 과정)의 2년 6학기제로 운영된다. 정부는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9월까지 마치기로 했다.

첨단 문화콘텐츠 콤플렉스
K-컬처밸리 집중 조성
한국 문화콘텐츠산업의 독창적 결과물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콤플렉스 K-컬처밸리도 집중 조성된다. 경기 고양시에 들어서는 K-컬처밸리는 내년 2월 착공해 융·복합 미디어 콘텐츠와 쇼핑, 문화를 제공하는 첨단 문화콘텐츠 복합단지로 201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 들어서는 콘텐츠파크는 한류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며, 1500석 규모의 융·복합 공연장은 한류 콘텐츠를 첨단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로 선보인다. 정부는 이를 통해 드라마 '겨울 연가'가 해외로 수출되면서 촬영지인 남이섬이 국제 관광지로 떠오르고, 국내 4D 특수효과 기술이 사용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1조4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의 사례에서 확인된 한국의 융·복합 콘텐츠 제작기술의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도심형 K-컬처밸리는 문화체험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한다. 문체부는 한진그룹과 협력해 서울 중구 송현동 옛 미대사관 숙소 부지에 한국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허브 'K-익스피리언스(Experience)'를 2017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이곳은 열린공간(여가·휴식), 모둠공간(복합 문화 체험), 전통공간(전통문화), 상징공간(현대문화)으로 구성되며 인사동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우리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더불어 한류 콘텐츠의 대표적 장르인 K-팝 성장세에 발맞춰 아레나형 K-팝 공연장을 추가한다. 문체부는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을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형 K-팝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공연장은 상시 공연이 가능하며 가변형 무대와 최고의 음향 및 조명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올해 9월 중 기본계획을 마련해 설계와 공사에 착수한다.
전국 17곳에 설치되어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지역의 자생적 문화생태계 구축을 돕는 일에도 나선다. 문체부는 지역의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특화 문화콘텐츠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유통의 전 주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제작시설, 버추얼센터 등의 설비와 멘토링, 문화창조아카데미의 현장형 문화기술 등을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매칭기업의 펀딩과 유통망 제공, 프로그램 구축을 담당해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CJ가 참여하는 서울센터는 한류 문화를, 네이버가 참여하는 강원센터는 관광을, KT가 참여하는 경기센터는 게임을, 롯데그룹이 참여하는 부산은 영화를, 다음카카오그룹이 참여하는 제주센터는 관광을 담당한다. 올 10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콘텐츠 페어'에서는 혁신센터가 개발한 지역 문화콘텐츠의 성과가 전시될 예정이다.

▷콘텐츠파크 구성안 : 한국 문화의 융·복합 콘텐츠와 공연,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는 고양 K-컬처밸리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한류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파크와 호텔과 연계한 복합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류와 국가브랜드 홍보 전진기지
재외문화원 확대 개편
재외문화원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한류를 견인하며 국가 브랜드를 홍보하는 전진기지로 재탄생한다. 정부는 2015년 현재 28개소인 재외문화원을 2017년까지 33개소로 확대하고 뉴욕, 파리에 문화원과 더불어 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 유관기관을 집적시킨 '코리아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재외문화원은 그간 규모가 영세하고 시설 및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며 공급자 위주의 사업으로 한국 문화를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쳤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는 지역별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주재국의 문화 수요에 기초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브랜드화한다. 미국 LA에서는 우리 영화의 할리우드 진출을 위한 한국 영화 수업 및 '한국 영화의 밤' 개최를 추진한다. 영국에서는 한국의 전통음악 및 대중음악 종합 축제를 개최하며, 프랑스에서는 한·프랑스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 문화 종합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다음으로 한국어, 한식, 한복,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원 내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킹 세종(King Sejong)' 아카데미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K-팝 아카데미'에는 K-팝 전문 강사를 파견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식 시식, 요리 강좌, 요리 경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한국 음식문화 축제 'K-푸드 페어'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융성 구축방안③
온 국민이 누리는, 더욱 풍부해지는 '문화가 있는 날'
문화융성의 대표 정책인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더 풍부해진다. 문화가 있는 날은 2014년 1월 참여 프로그램이 883개에서 2015년 7월 1853개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주요 국립 문화시설의 관람객이 전일 대비 평균 38% 증가하는 등 국민들에게 문화가 있는 삶을 제공하는데 기여했으며 시민들은 높은 만족도(80%)와 재참여 의향(96.5%)을 보였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내년에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월 2000개까지 확대하고 참여 프로그램을 어린이 체험, 공예, 스포츠 행사 등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우수 참여기관을 시상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정책의 지속적인 운영과 민간 참여를 위해 문화가 있는 날의 법적 규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문화가 있어 행복한 실버 세대
유아·어린이, 청소년, 청·장년층, 실버 세대 등 모든 세대가 문화 향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우선 정부는 유아·어린이 대상으로 어렸을 때부터 '문화 DNA'를 심어주기 위해 유아 발달 특성을 고려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기관 2500개소를 2017년까지 설립하고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린이 '창조 놀이터'를 개발해 각 지역으로 확산키로 했다.
청소년에 대해서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와 연계해 문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정규 교육과정에 문화·예술 및 체육 교육을 늘릴 방침이다.
청·장년층을 위해서는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인문학 강연 및 현장 탐방을 결합한 '길 위의 인문학'을 2019년까지 100곳 이상의 도서관(360개관) 및 박물관(220개관)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실버 세대를 위한 문화 프로그램은 그들의 지혜와 흥을 전 세대가 나눈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교사, 언론인 등 은퇴 인력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인생 나눔 교실'을 한 해 2000회에서 2017년까지 5000회로 확대하며, 지역 원로 예술인이 공연단을 구성하고 그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실버 세대가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인시설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지도사 파견을 확대(2015년 1080명→2017년 2000명)하고 어르신과 각 세대가 함께하는 실버문화 페스티벌을 10월 중 개최한다.
정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국정 2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문화융성의 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체부는 "대한민국의 찬란한 문화가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21세기 시대적 요구인 문화융성의 꽃을 피우고,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문화 강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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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