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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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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한국 축구의 캡틴’ 박지성(33·에인트호번)은 25년 축구인생을 결산하는 은퇴 기자회견 내내 담담했다.

박지성은 5월 14일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류국교’ 유니폼을 입고 공을 차기 시작한 박지성이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 유니폼을 벗고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당초 내년까지 뛸 계획이었으나 무릎 부상 때문에 1년 앞당겨 축구화를 벗기로 했다. 박지성은 7월 27일 연인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 결혼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신혼생활을 즐길 예정이다. 박지성은 “지도자는 생각 없지만 축구행정에 대해서는 공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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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박지성은 ‘지칠 줄 모르는 투혼’과 동의어였으며 한국 축구가 유럽 무대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증명한 선수였다. 프로통산 414경기 출전, 58골 득점, 태극마크를 달고는 100경기에 13골을 기록했다.

이날 FIFA는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떠났다’고 박지성 은퇴 소식을 전했다.

부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연 박지성은 “특별히 후회되는 것은 없다. 부상을 안 당했더라면 하는 생각은 있지만 은퇴하게 돼서 섭섭하거나 눈물이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돌아간다면 2002년 월드컵 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최경호 기자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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