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서울예술단과 천안문화재단이 공동 제작한 <소서노>는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여자 영웅 소서노를 주인공으로 각색한 가무극이다. 소서노는 우리 역사에서 주도적으로 나라를 세우고 이끈 역할을 한 최초의 여성이다. 남편 주몽과 고구려를, 아들 온조와 백제를 세워 세계사에서도 유례가 없이 ‘두 나라를 건국한 여성’인 셈이다. 서울예술단과 천안문화재단은 한국의 공식적인 주류 역사 속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는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를 문화콘텐츠로 개발했다.
가무극 <소서노>는 고증학적 자료와 역사를 참고했지만 역사물은 아니다. 그럼에도 남성 중심적인 힘과 권력, 영토 확장이 강조되는 기존의 건국신화와 차이를 보인다. 포용과 화합, 사랑이라는 이념을 통해 백성을 융합하고 나라를 건국해 나가는 소서노의 모습을 역사와 신화, 즉 논픽션과 판타지로 창조해 냈다. 특히 소서노와 주몽을 비롯한 실존 인물들 외에도 신화적인 인물들을 등장시켜 판타지적인 재미를 더했다. 영화적 기법을 사용한 영상을 활용하고, 무대 의상 역시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미술을 선보인다. 여기에 판타지 영화에나 나올 법한 다이나믹한 음악과 다양한 타악기의 리드미컬한 연주가 돋보인다.
<미녀와 야수> <조로> <레미제라블> 등의 작품을 통해 청아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인 서울예술단 출신의 조정은이 소서노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출 주몽 역에는 <윤동주, 달을 쏘다> <쓰릴미> <김종욱 찾기> 등에서 섬세한 연기와 성실함으로 주목받은 서울예술단 단원 박영수가 발탁됐다. 여기에 서울예술단의 앙상블이 극적이면서도 웅장한 드라마를 전달할 것이다.
글·허정연 기자 2014.03.31
기간 4월 5~12일
장소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
연극
<웨딩드레스>
괴팍한 노처녀와 철없는 엄마가 들려주는 소소한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홀로 딸을 키운 엄마는 마흔이 넘도록 시집 갈 생각이 없는 딸이 답답하면서도 안쓰럽다. 딸 역시 주책스러운 엄마를 보면 매번 짜증만 난다.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았다. 따뜻한 봄날, 모녀가 손을 잡고 오랜만에 연극 나들이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기간 4월 12일까지
장소 부산 하늘바람소극장
문의 ☎ 051-504-2544
음악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내한공연>
꽃피는 봄, 싱숭생숭한 당신의 마음을 채워줄 로맨틱 재즈 공연이 찾아온다. 올해로 팀 결성 26년째를 맞는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는 12년 전부터 꾸준히 내한공연을 펼쳐왔다. 피아니스트 마크 반 룬의 절제된 화음과 귀에 감기는 멜로디, 베이시스트 프란스 반 더 호벤의 묵직한 베이스 라인, 그리고 드러머 로이 다쿠스의 화사한 드럼 연주가 잘 어우러진다. 이번엔 ‘춘천 가는 기차’ ‘그대 안의 블루’ ‘청혼’ 등으로 유명한 가수 김현철의 곡을 편곡해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일시 4월 8일
장소 서울 LG아트센터
문의 ☎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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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