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뽀통령’으로 불리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 캐릭터 ‘다오’와 ‘배찌’, 애벌레 ‘라바’ 등…. 화면에서 익숙하게 접했던 캐릭터 인형들이 커다란 몸을 뒤뚱거리며 행사장에 모였다.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초대된 버스 캐릭터 ‘타요’도 있었다.
모두 한국 문화한류의 주역인 콘텐츠들이다. 심지어 ‘뽀로로’는 세계 127개국으로 수출돼 연간 쏘나타급 중형차 3만대의 수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바로 ‘착한 저작권 굿ⓒ’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됐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저작권계를 대표하는 12개 단체와 4월 17일 선포식을 가졌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 23일)과 ‘세계지식재산의 날’(4월 26일)이 있는 4월을 ‘저작권의 달’로 지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 캠페인은 저작권 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알려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착한 저작권 굿ⓒ’에서 ⓒ는 저작권을 상징하는 콘텐츠(contents)의 ⓒ가 되기도 하고 문화(culture)의 ⓒ가 될 수도 있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영화계의 민관 합동 캠페인인 ‘굿 다운로더’ 브랜드와 노하우의 연장선상이다. ‘굿 다운로더’는 가장 성공한 저작권 홍보 캠페인으로 꼽힌다.

불과 2009년 이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정한 지식재산권 우선감시대상국이었다. 이때만 해도 불법 복제가 가져오는 폐해를 강조하여 땀 흘려 고생한 창작자들과 정당한 권리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러한 노력들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우리나라가 지식재산권 우선감시대상국에서 벗어날 때쯤 합법 저작물의 이용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굿 다운로더’에 동의한 서약자수는 62만명을 돌파했고 합법 다운로드 시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영화 부가시장이 회복되어 2009년 888억원 규모이던 부가시장이 2013년에는 2,676억원으로 성장했다.
“창작자들이 마음놓고 창작에 임하는 문화 정착돼야”
‘굿 다운로더’ 시즌 2는 영화에서 음악, 캐릭터, 웹툰, 게임 등 콘텐츠 전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다. 지역적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한류국가(중국 등)로 넓혀가는 방식이다.
특히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시즌 1이 “창작자의 권리를 불법 침해하는 것은 창작의 걸림돌”이라는 부정적 홍보였다면, 이번에는 “합법 이용은 창작의 디딤돌”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로 바꿨다.
유명 인사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가수 겸 뮤지컬 제작자 유열, 웹툰 <미생>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캠페인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유열 공동위원장은 “카피라이트(저작권)가 컬처(문화)로 인식되었으면 한다. 이 캠페인으로 존중문화의 가치가 더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장은 “잠재된 상상력의 가치는 무한하고, 그 경쟁력의 중심에 바로 저작권이 있다”며 “저작권은 창조자원의 원천이 되기에 권리자와 이용자 모두를 이롭게 하자는 이번 캠페인은 문화융성을 이루는 자양분”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착한 저작권 굿ⓒ’는 홍보대사 등이 출연하는 공익광고를 제작해 다양한 매체로 국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대중국 저작권 보호 캠페인과 연계하여 한류 드라마로 연기자, 스태프들의 창작 노고를 알려 저작권 보호는 물론 창작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함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창작자들이 마음놓고 창작에 임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창작자와 이용자의 문화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박지현 기자 201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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