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전화통역 봉사 bbb운동, 브라질서 ‘활짝’

1

 

지구촌 축제에서 언어장벽이 사라지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브라질로 이어진 것은 축제의 열기만이 아니다. 한국의 전화통역 자원봉사 재능기부 모델인 bbb운동이 브라질에 진출하게 됐다. 월드컵 당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언어불편을 해소하고자 시작된 bbb운동은 이제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첫번째 관문이 브라질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언어·문화 NGO인 비비비(BBB)코리아(이하 bbb코리아)는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브라질 bbb운동은 여행의 동반자·친구의 의미를 담아 리‘ 오 아미고(Rio Amigo)’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bbb는 ‘비포 바벨 브리게이드(Before Babel Brigade)’의 약자로 세계 유일의 전화통역 자원봉사 시스템이다. 모든 인류가 하나의 언어로 통했던 바벨탑 이전 시대처럼 언어장벽 없이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2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아이디어가 바탕이 돼 현재 영어, 중국어, 포르투갈어를 비롯한 19개국 언어로 휴대폰을 통해 통역해 주고 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내·외국인이 bbb의 대표번호(1588-5644)로 전화를 걸면 해당 언어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통역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주는 형태다. 365일 24시간 별도의 요금 없이(전화통화료만 부담) 이용 가능하다.

국내는 물론 세계 유일의 전화통역 자원봉사 시스템을 갖춘 bbb코리아의 이번 브라질 진출은 재능기부라는 성숙한 나눔문화와 시민의식이 해외로 수출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bbb코리아는 브라질 현지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원봉사자 모집 및 교육, 행사, 홍보 등 서비스 시행 전반에 있어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도 선보일 예정

브라질 bbb 자원봉사 서비스는 7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이어 2016년에 열릴 브라질 올림픽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 ‘리우데자네이루 450주년 기념 축제’에서도 리오를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전화통역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 bbb코리아 최미혜 사무국장은 “브라질 월드컵을 기점으로 다양한 국가에 bbb운동을 전파해 한국의 성숙한 자원봉사 활동과 시민의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성공적인 한류 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박지현 기자 2014.07.07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