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말산업은 미래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

1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한국에서 말이 갖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마사회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과천 ‘렛츠런파크서울(구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하는 ‘말산업박람회’다. 2010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말산업은 미래 농촌의 신소득원으로 각광받는 산업이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일본 등에서는 말산업이 크게 발달해 국가경제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잘 기른 종마의 정자는 다이아몬드보다도 가치가 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한다. 실제로 말 한마리를 기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마주·사육사·관리인 등의 피와 땀이 배어 있다. 말이 자랄 수 있는 농장을 운영하고 말의 사료를 생산하는 농민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2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종마 정자’ 일본은 벌써 수출국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산업 종사자는 1만 8,364명이다. 2010년에 비해 35퍼센트 늘어난 수치다. 전체 1,929가구가 3만 마리의 말을 사육하고 있다. 말산업 시장규모는 3조3,478억원 수준이다. 과거에 비하면 크게 발전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한국은 말을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도 비슷하다. 하지만 일본은 오랫동안 말산업을 육성해 최근 그 과실을 따먹고 있다.”

진귀한 말산업박람회 TF팀장의 말이다.

올해 말산업박람회는 조금 특별하게 열린다. 단순 산업박람회의 성격이 강했던 기존 행사와 달리 일반 국민의 말산업에 대한 관심과 친숙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4일 동안 다채로운 공연과 경연, 체험행사 등을 준비했다. 일반인들이 딱딱하게 느끼는 ‘박람회’라는 용어보다는 ‘말사랑 국민대축제’라는 이름을 전면에 붙였다.

오페라가수 폴 포츠의 내한공연과 함께 말문화공연(호스갈라쇼) 등의 행사가 준비됐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말과 관련한 주제의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대회도 펼쳐진다. 17개국의 말이 참가하는 세계기사선수권대회도 열린다. 말문화공연을 제외한 모든 행사의 관람 및 참여는 무료다.

글·박성민 기자 2014.10.06

3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