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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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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흑백 사진 속에서 전남 신안군의 온기가 전해지고, 강원도 삼척의 고요함이 펼쳐진다. 외국인이 담은 동양의 풍광은 수묵화처럼 깊고 아늑하며 멋스럽기까지 하다. 서정적인 풍경 사진으로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전시회가 열렸다. 그가 한국을 찾은 건 2011년 국내에서 첫 전시로 큰 인기를 끈 이후 세번째다.

이번 전시는 한국, 중국, 일본의 풍경을 담은 최근 2년간의 작품들로 이뤄져 있다. 작가의 독특한 앵글과 이국적인 시선으로 포착한 동양 각 지역의 자연경관은 익숙한 풍경마저 새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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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남 신안군의 초청을 받아 2011년부터 집중적으로 작업한 사진들이 주목받고 있다. 케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수차례 신안을 방문하여 홍도, 흑산도, 가거도, 만재도, 증도 등 섬들의 빼어난 풍경을 담았다. 물 빠진 김 양식장의 늘어선 나무 장대나 물 위에 떠 있는 스티로폼 부표들, 바다 한가운데의 전복 양식장, 거울처럼 반짝이는 염전 풍경 등에서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작품은 바로 강원도 삼척을 담은 <솔섬>이다. 2007년 그가 찍은 <솔섬1>에 이어 2011년 <솔섬3>은 유럽 전시에서 미리 소개되면서 에디션만 20개가 넘게 팔리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외에도 담양 가로수길, 강원도 평창의 겨울산, 그리고 제주도 등 국내 아름다운 지역명소들을 렌즈에 담았다.

글·박지현 기자 2014.01.27

기간 2월 23일까지
장소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
문의 ☎ 02-738-7776

 

공연
엠마누엘 파후드 &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연주회

2014년을 맞아 최고의 아티스트와 실내악단이 뭉쳤다. 현존하는 최고의 플루티스트 엠마누엘 파후드와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의 주역들이 선사하는 바로크 음악이 예술의전당 월드 프리미어 시리즈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된 최상의 연주 무대를 통해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느껴 볼 수 있다.

일시 2월 22일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문의 ☎ 02-580-1300

 

발레 & 국악, 통(通)하다
발레와 국악, 동·서양 예술이 한 무대에 올랐다.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원국발레단과 어쿠스틱앙상블 재비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리랑’ ‘옹헤야’를 주제로 한 국악과 이원국발레단의 무용이 신선한 멋과 흥을 선사한다. 고전과 현대를 잇는 아름다운 감성이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일시 2월 7일
장소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문의 ☎ 02-95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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