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근로자가 높은 위치에서 낮은 위치로 떨어져 상해를 입는 ‘떨어짐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발간한 2013년도 ‘안전보건 연구동향’에 따르면 건설현장 사망재해 형태로는 떨어짐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2008~2012년)간 건설현장 사망자 2,728명 중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자는 1,389명이었다. 특히 3미터와 10미터 사이에서 '떨어짐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한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 후 건설공사가 활발해지는 9월부터는 재해자와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떨어짐 사고’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2012년 전체 떨어짐 사망자 373명 중 건설업에서 절반 이상인 248명이 발생해 가장 발생 비율이 높았다. 건설업의 경우 생산형태가 일정 공간에 구조물을 축조하는 형태로 다른 산업에 비해 떨어짐 위험이 높은 데 비해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승강기 사고는 이용자 과실이 79.9퍼센트
‘떨어짐 사고’뿐 아니라 승강기 추락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4월 8일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모 회사 건물 2층 옥상에 설치된 간이 승강기가 추락했다. 승강기에 타고 있던 C(57) 씨 등 작업자 2명이 3미터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2층 건물 옥상에 보관 중이던 작업도구를 내리기 위해 간이승강기를 작동하던 중 승강기를 지탱하는 줄이 끊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행정부가 최근 5년간 승강기에서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56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50여 명이 사망했고 68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이용자 과실에 의한 사고가 79.9퍼센트로 가장 많았으며 관리부실 8.0퍼센트, 보수결함 6.6퍼센트, 작업자 과실 2.0퍼센트 등으로 나타났다.
승강기 종류별로 보면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사고가 76.9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승객용 엘리베이터 16.2퍼센트, 화물용 엘리베이터 6.2퍼센트 등이었다.

피해자 연령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인구의 27퍼센트를 차지하는 13세 이하 65세 이상 취약계층이 45.2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이용 교육 및 홍보가 절실한 실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안전행정부는 지난 4월 10일 안전관리본부 내에 승강기안전과를 신설했다.
안전행정부 승강기안전과 민병대 과장은 “승강기 안전 강화 및 산업진흥을 위한 중장기 승강기안전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안전관리 및 안전이용 홍보 강화, 검사체계, 기술 개발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연구와 정책 개발을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김혜민 기자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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