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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준비운동·휴식 등 안전수칙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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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에 강과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물놀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 영월에서는 평창강에서 물고기를 잡던 50대 남자가 실종 하루 만인 6월 14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발생지역은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은 곳이었다. 이튿날인 15일에는 강원 강릉 바닷가에서 3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물놀이사고 위험이 많아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강과 계곡은 전국 1,700여 곳에 달하지만 안전요원이 대부분 7, 8월에만 배치돼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여름이 일찍 찾아오면서 익사사고 발생시기도 빨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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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물놀이사고로 인해 매년 평균 150명이 사망하며, 이는 교통사고와 화재 다음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6~8월 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연령별로는 10~20대의 사고 비율이 전체 사고의 약 52퍼센트를 차지했다. 어린이 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해 어린이를 동반한 물놀이 활동을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물놀이 장소별로 대처요령이 조금씩 다르므로 수영 전에 숙지가 필요하다. 바닷가를 비롯해 파도가 있는 곳에서 수영할 때는 체력 소모가 많으므로 자주 휴식을 취한다.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안전한데 만약 파도에 휩싸일 경우 파도에 몸을 맡기고 호흡을 중지하면 자연히 몸이 떠오른다. 간조와 만조는 대개 6시간마다 바뀌므로 간만 때의 조류 변화 시간을 알아둬야 한다. 조류가 변할 때는 흐름이나 파도, 해저의 상태가 급격히 변해 위험에 빠지기 쉽다.

3바닷가 물놀이 전 조류변화 시간 확인

포항 해양경찰서는 6월 22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삼정2리항 앞 해상에서 수상오토바이를 타던 중 너울성 파도에 의해 물 속으로 추락한 김모(47) 씨와 운전자 강모(47) 씨를 긴급구조했다.

이 사고는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두 사람 중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 씨가 너울성 파도로 인해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이를 확인한 운전자 강씨가 구조하려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김 씨를 구하지 못하고 주변 해상에 설치된 어선 그물(정치망)에 매달려 있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룡포파출소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정신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수상레저 이용객은 안전수칙 숙지와 구명동의 착용 등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레저활동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상스키, 래프팅, 보트,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는 더위를 잊게 하는 신나는 활동이다. 그러나 즐거운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구명조끼 착용은 모든 수상레저의 필수조건이다. 레저활동 전에 사용기구(장비)에 연료가 충분한지, 물이 새는 곳은 없는지, 엔진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장비 점검은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해수욕에선 독성 해파리·문어 등 주의

매년 여름마다 해수욕장에 등장해 인체에 치명상을 입히는 독성 해파리도 경계 대상이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몸길이가 1미터에 달하고 독성이 매우 강해 어린이나 노약자가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6월부터 12월 사이 해수욕장 등 우리나라 연안에 집중적으로 출현하므로 해수욕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제주 북서부 연안에서는 맹독성 문어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복어류가 지닌 테트로도톡신까지 함유돼 있어 더 큰 주의를 요구한다. 테트로도톡신은 1밀리그램 이하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구토·호흡곤란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란고리문어의 몸 표면 점액과 먹물 안에도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어 맨손으로 잡으면 위험하므로 성인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

글·허정연 기자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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