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51일째인 6월 5일 4층 선미 외판 절단을 끝내고 장애물 수거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에는 지난달 21일 이후 15일 만에 실종자 1구가 추가 발견돼 남은 실종자는 15명으로 줄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상황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12시 12분부터 1시 55분까지 수중 장애물 수거를 위한 언딘과 팔팔바지 고정작업을 완료했다”며 “고정작업 완료 후 오후 5시와 오늘 아침 6시경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며, 4층 선미 외판 절개작업과 함께 3,4층 선수와 중앙부를 수색했다”고 말했다. 또 “규모가 큰 장애물을 바지 위까지 끌어올리는 경우 크레인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세월호 침몰 지점 북서쪽 40.7킬로미터가량 떨어진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발견된 남성 시신은 일반인 탑승객 조모(45)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가 추가 발견됨에 따라 현재까지 남은 실종자는 15명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희생자로부터 지문을 채취하여 신원을 확인한 결과 세월호 승객으로 판명됐으나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추가로 DNA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수색작업이 힘든 물때에 수중탐색에 활용할 미국 업체 소유 원격수중탐색장비(ROV : Remotely-Operated Vehicle) 재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4월 한 차례 투입해 3분 만에 작업중지했던 ROV는 거센 물살에 견디도록 플라스틱 관을 넣어 성능을 높였으며, 미국에서 온 판독전문가 2인이 진도바다에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한 유속에서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목포 연안에서 시험 가동을 했으며 조만간 현장에 투입해 로비나 다인실 등 공간이 넓은 격실에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6월 5일은 민·관·군 합동 구조팀 123명을 투입해 3층 선수 격실과 중앙부, 4층 선수 격실과 선미 다인실을 수색했다.
‘세월호 잠수안전 십계명’ 제작 비치
6월 4일에는 팔팔바지선에 새로 투입되는 잠수사 5명에 대한 건강검진이 실시됐다. 현장 바지선에서 잠수사, 위생, 물품 확보 등 3개 분야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바지선 내 청결 상태는 보통인 것으로 나타나 바로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잠수사가 지켜야 할 10대 안전수칙을 담은 ‘세월호 잠수안전 십계명’을 제작해 6월 5일 바지선에 비치했다.
십계명에는 ‘세월호 실종자 구조·수색작업에는 능력이 검증된 잠수사 참여’, ‘잠수팀원은 건강 유지, 임무 숙지, 비상절차 숙지하고 이행’, ‘안전잠수의 책임은 잠수사 자신에게 있으며 잠수조의 상호안전은 조원만이 보장할 수 있음’ 등의 구체적인 안전수칙이 명시됐다.
특히 ‘신참 잠수사는 적응 잠수 및 검증 잠수 후 임무를 부여받아야 한다’, ‘잠수사에게는 2일 잠수(4회) 후 1일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에는 최근 잇따른 불의의 사고를 의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당부가 담겼다. 이에 따라 잠수사들이 안전수칙을 숙지해 안전에 대한 각오와 자세를 가다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또 6월 5일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전국의 2,823개 단체와 개인 봉사자를 포함해 3만2,622명(연인원)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구호물품은 모포, 생수, 의류, 부식 등 25개 품목 75만여 점이 접수됐으며 이 중 66만8천여 점이 지원됐다.
지난 6월 3일에는 조도면사무소에서 세월호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도면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관련한 현장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세월호에 잔존해 있는 유류에 의한 2차 유류오염방지 대책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정부는 침몰 지점 1킬로미터 외곽에 설치된 방제선과 오일펜스를 유지하는 한편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에어벤트(통기관)를 봉쇄하고 잔존유를 회수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6월 5일 오후에는 심재철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단 일행이 팽목항을 방문, 사고해역을 둘러보고 실종자 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글·김혜민 기자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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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