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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국방교류 효용성 높인 ‘군사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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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 년간 펼쳐온 우리나라의 국제평화유지활동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대한민국은 파병을 통해 ‘다국적군의 왕’(동티모르 상록수부대), ‘신이 내린 선물’(이라크 자이툰부대), ‘신이 내린 선물이자 가장 친한 친구’(레바논 동명부대) 등 현지인들과 다른 국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파병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10년 우리 군 최초로 국방 교류·협력을 목적으로 한 ‘UAE군사훈련협력단’(이하 아크부대)이 창설됐다.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왕세자가 우리 군의 우수성에 매료되어 파병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따라 UAE군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과 유사시 중동지역에서의 우리 국민 보호를 목적으로 1진이 2011년 1월 UAE에 파병됐다.

기존 파병과는 다르게 비(非)분쟁지역에서의 군사협력과 국익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파병부대인 아크부대 역시 다른 파병부대들과 마찬가지로 UAE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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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위상 변화 체감

먼저 우리 부대는 한·UAE 연합훈련으로 UAE군의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대테러사격술, 침투기술, 체력단련 등 UAE군에게 부족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하여 전투기술과 체력을 향상시켜왔다.

더불어 한식과 전통 민속놀이, 인삼, K팝 등 각종 한국문화를 소개하면서 ‘군사외교관’으로서의 임무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우리 부대원들도 섭씨 50도가 넘는 폭염, 사막의 모래폭풍이라는 악조건하에서 각종 전투기술을 연마하여 세계 어느 곳에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즉각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특수전 수행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특히 UAE군의 훈련장과 장비를 이용하여 국내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전투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광활한 사막에 건설된 강하훈련장을 이용하여 국내에서 6~7년이 걸리는 고공강하 훈련을 6개월 만에 마쳤다.

현지 반응도 뜨겁다. 먼저 모하메드 왕세자는 아크부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UAE군 특수전사령관에게 여러 차례 지시한 바 있다. 또한 대한민국 특전사의 근면성실함, 훈련에 대한 열정, 임무 완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UAE군에 전해져 UAE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이제 평화유지군(PKO), 다국적군 활동뿐만 아니라 아크부대와 같이 국방 교류·협력을 위한 파병의 확대·강화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익 증진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전장환경에서의 전투기술 향상, 상호 군사교류를 통한 양국 우호 증진, 그리고 국군의 위상 제고와 같이 군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글·임종하(UAE군사훈련협력단장·중령)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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