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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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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년, 전국은 스마트폰 열풍이었죠. 그때만 해도 얼마나 신기하던지, 아주머니들도 짬만 나면 스마트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일반 휴대폰을 큰 불편 없이 써오긴 했지만 먼저 바꾼 남편의 권유로 스마트폰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어 두 아이들도 스마트폰으로 바꿨죠. 무제한 요금제까지는 필요 없겠다 싶어 보통 사용하는 요금제로 통신사 가족 할인, 카드 할인 등을 받았습니다.

통신사에 가입하고 스마트폰을 즐길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매달 할부금을 제외하고도 통신비가 만만치 않게 나왔습니다. 휴대폰으로만 모두 25만원, 인터넷 집전화비로 3만원이 나왔습니다. 전화를 많이 쓴 달은 모두 30만원 넘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세상과 편리함에 감탄하며 ‘이 정도는 요금을 줘야지’ 했습니다. 하지만 곧 통신비가 생활비의 10퍼센트를 넘게 차지하게 됐습니다.

빠듯한 살림에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좀 더 저렴한 상품을 알아봐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러던 차에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 차원에서 알뜰폰을 허용해 국민 편의를 향상 시켜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신형 폰으로 바꿀 필요 없이 가지고 있던 폰을 유심 칩만 바꿔 사용하면서도 쓰던 번호 그대로 요금을 30퍼센트 가까이 절감할 수 있더라고요. 우리 가족에겐 더없이 좋은 혜택이다 싶었죠. 마침 처음 샀던 스마트폰 할부도 다 끝나가 알뜰폰을 사용해 보기로 했어요.

먼저 저랑 남편이랑 가입하고 곧이어 할부가 끝나는 대로 아이들 상품도 가입했어요. 선불요금제는 특히 아이들에게 좋았어요. 미리 요금을 한정해 놓기 때문에 제한된 용량 안에서 사용 가능하니까 아이들 통신비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도 있었어요.

확실히 요금이 싸더라고요. 이전보다 적게는 20퍼센트, 어떤 달에는 30퍼센트까지 아낄 수 있었어요. 물론 인터넷을 쓰면서 회원 가입할 때 인증이 안 되는 등의 몇 가지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같은 품질로 전화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 푼 두 푼 아껴야 하는 주부들 입장에서 알뜰폰은 돈 버는 휴대폰입니다.

글·김인숙 부산 수영구·주부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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