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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명반 <들국화> 출반 27년 만에 새 앨범 <들국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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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가 돌아왔다. 1985년 발표한 1집 <들국화> 이후 27년 만에 새로운 <들국화> 4집을 발표했다. <들국화 2>(1986년), <들국화 3>(1995년)처럼 연속된 시리즈 앨범 이름을 쓰지 않고 다시 처음의 <들국화>로 회귀한 것이다.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명곡을 담고 있는 과거 <들국화>는 한국 대중음악계 명반으로 손꼽힌다. 새로운 <들국화>로 과거 <들국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밴드 ‘들국화’를 돌아보며, 완전히 새롭게 음악을 재해석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음반은 드럼을 담당하던 주찬권 씨가 녹음을 마치고 난 지난 10월 사망해 그의 유작으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앨범은 12월 3일 자정에 신곡 ‘걷고, 걷고’가 공개되면서 발표됐다. 이어서 6일, 또 다른 신곡들과 ‘들국화’의 이전 앨범 수록곡 12곡이 담긴 리메이크 앨범 등이 2장의 콤팩트디스크로 나왔다. 새 <들국화>의 수록곡은 총 19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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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에서 전인권은 긴 세월이 무색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에너지 넘치는 한편 슬픔이 전달되는, 소울이 깊은 목소리다. 베이시스트 최성원의 연주는 섬세하며 감성이 어려 있고 주찬권의 드러밍은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들국화’가 이번 앨범에 들인 공은 대단하다. 빠르고 간편한 최신 녹음 방식을 거부하고 합주 방식을 택했다. 집을 짓듯 곡의 뼈대를 녹음한 이후에 살을 붙여가듯 사운드를 입히는 방식이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야 하지만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섬세한 표현을 가미했다. 이번 앨범에는 ‘들국화’ 외에도 김광민, 정원영, 하찌, 한상원, 함춘호 등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며 ‘들국화’의 명곡을 리메이크했다.

글·박상주 기자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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