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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상대 입장 배려하는 여유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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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월 9일 유엔이 발표한 ‘2013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156개 국가를 상대로 국민들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41위를 기록했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한국 국민의 행복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지난 8년간 한국인의 행복도는 꾸준히 향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인지 외국인들이 결혼 또는 노동 인력 등으로 꾸준히 한국에 유입되고 있다. 한국 사회에는 지금 인구 100명 중 3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다양한 인종 및 민족이 더불어 살고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울릉도, 강화도, 완도, 거제도 같은 섬지역 등에서도 외국인을 만날 수 있고,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에 한국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다문화 사회가 보다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회 변화 속에서 거주민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한국인(선주민)들은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공감능력은 유아가 아직 말을 하기 이전 어머니와 유아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호 작용과 관련이 있다. 다른 사람의 입장과 처지를 예상하면서 그의 상황에 맞추어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이다. 이런 점에서 국민들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여주는 다문화 인식개선 정책도 국민들이 공감 능력을 키워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생산적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이 상호존중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외국인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 결과가 바로 행복일 것이다.

두번째, 한국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인들도 생활 영역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동시에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인의 배우자로 입국한 외국인으로 가정 및 지역사회에서 가장 밀접하게 다문화 인식 개선을 할 수 있는 주역들이다. 가정 및 자녀와 연관된 생활세계, 자신의 경제활동, 학업, 자조모임 및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해 가장 가까운 가족, 학교, 지역사회,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정책으로 노력할 부분이 있다. 국내 거주 한국인과 외국인, 이민 및 학업 등으로 외국에 나가는 국민에 대해 ‘글로벌 시대에 맞는 가치관 형성, 대국민 인식개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정부의 외교활동, 국격 향상 등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2009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와 비교해 2012년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자. 다문화가정이 겪는 어려움으로 자녀양육, 교육 문제를 꼽는 응답자는 감소한 반면 편견과 차별을 꼽는 이들이 크게 증가했다. 일자리 교육, 일자리 연계와 관련된 결혼 이민자의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이민자를 포함한 국내 거주 150만 외국인들이 한국인들과 더불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취업기관을 중심으로 다문화 인식 개선을 강화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

최근 8년간 정부와 지자체, 기업, 민간기구, 대학 및 전문기관 등에서 다문화가족을 중심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지원을 다양하게 추진해 왔다.

그동안의 노력을 더 잘 다듬어 세계로 도약하는 건강한 대한민국, 국민행복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글·강복정(한국건강가정진흥원 다문화가족본부장) 20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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