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연극 <가믄장 아기>는 제주도 설화 ‘삼공본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동안 연극 주인공으로 다소 소외되었던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여성이 억압받는 존재가 아닌, 스스로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주체로 등장해 남성과 동등한 존재임을 드러낸다.
걸인 둘이 결혼해 세 딸을 낳는다. 그들은 막내딸 ‘가믄장 아기’의 복으로 점차 부자로 살게 된다. 어느 날 부모는 딸 자식들을 차례로 불러서 누구 덕택에 잘살고 있느냐고 물었다. 두 언니들은 다 부모님 덕택이라고 하였으나, 막내는 자기의 복으로 인해 잘살고 있다고 대답한다. 화가난 부모는 ‘가믄장 아기’를 내쫓는다. 내쫓긴 막내는 발걸음 닿는 대로 가다가 마음씨 착한 작은 마퉁이(마를 파는 청년)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작은 마퉁이가 마를 파던 밭에는 좋은 기왓장들이 파묻혀 있었다. 이들은 이 기왓장으로 큰집을 짓고 부자가 된다. 한편 ‘가믄장 아기’를 내쫓은 부모는 가산을 탕진해 다시 걸인이 된다. ‘가믄장 아기’는 부모가 올 것이라 생각해 걸인 잔치를 베풀고, 잔치 마지막 날 부모를 만나게 된다.
‘가믄장 아기’는 잘못을 뉘우친 부모와 함께 행복하게 살게 된다. 제주도의 설화를 소재로 해 전래동화 같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어린이·청소년연극으로 2003년 초연 후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2004년 ‘제13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한 이래 지난 10년간 일본·루마니아·호주·카메룬 등 12개국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의 관객들에게 재미와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연출을 맡은 남인우 감독은 “해외에는 50년 넘는 작품도 많다”며 “극단의 레퍼토리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3대가 함께 보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허정연 기자 2014.04.21
기간 4월 25일~5월 4일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 02-3667-3958
음악
<사운드 오브 뮤직>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콘서트를 선보인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각색해 스토리를 구성했다.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연극의 요소를 가미해 재미를 더했다. 경기도립극단 단원들을 비롯해 100명 가까운 연주자들이 무대에 선다. 트럼펫과 바이올린 협주곡부터 대편성 관현악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시 5월 5일
장소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문의 ☎ 031-230-3297
연극
<플라잉>
<난타> 연출과 <점프> <비밥> 총감독을 맡은 최철기 감독의 또 다른 기대작이다. <플라잉>은 리듬체조, 기계체조, 치어리딩, 마샬아츠, 비보잉을 접목한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난버벌 퍼포먼스다. 고대 화랑과 도깨비가 현대로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유쾌하고 코믹한 극 구성이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기간 5월 1~2일
장소 충남 청양문화예술회관
문의 ☎ 041-940-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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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