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두드리세요, ‘글로벌 창업’ 문이 열려요!

1

 

영국 런던도서전(4월 8~10일)에 마련된 한국 부스에서 선보인 국내 전자출판기업 7개 중 하나가 ‘북잼(bookjam)’이다. 2011년 창업한 북잼은 <정글만리> 등 200여 종의 전자책을 제작, 앱스토어 도서 부문 1위를 기록하고 미국 실리콘 밸리의 벤처캐피털로부터 14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런데 국내 전자책 시장보다 6배 큰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다 난관에 부닥쳤다.

조한열 북잼 대표는 “회사 내부에 디지털 콘텐츠 제작·유통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법무 전문가가 없고, 특히 국제계약 체결이어서 난감했다”고 말했다. 이때 SOS를 청한 곳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위치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다.

센터 로고에조차 ‘Born to Global’이란 글귀를 새긴 이곳은 예비 창업단계에서부터 성장기업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관이다.

북잼은 이 센터의 협력 네트워크인 한 법무법인을 통해 한국어와 일본어로 표준계약서를 작성, 일본업체와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번 런던도서전 참가가 확정되자 박람회장에서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에 대비해 구비한 영문계약서 작성에도 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뭉쳐서 보고 싶은 공연을 불러낼 수 있는 콘서트 기획 플랫폼 업체인 JJS미디어도 이 센터의 지원으로 세계 최대 한류 커뮤니티인 숨피(www.soompi.com)의 영업권 인수를 진행하며 글로벌 진출을 타진중이다. 이재석 JJS미디어 대표는 “시작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고민했다”면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의 전문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

JJS미디어의 소셜 뮤직플레이어 앱 ‘마로니’는 신청자가 일정수를 넘으면 공연을 성사시켜 주는 새로운 방식의 음악 마케팅으로 지난해 7월 ‘나는 글로벌 벤처다 2013(Start-Up Battle Korea 2013)’에서 동메달을 수상했고 한국·미국에서 투자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창조산업페스티벌 ‘2014 SXSW(South by South West)’에 한국 대표(7팀) 중 한 팀으로 참가했다.

2

지난해 9월 개소… 852개 업체에 1,664건 컨설팅 제공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후 북잼, JJS미디어 등 총 852개 업체를 대상으로 1,664건의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법인 설립 2건, 투자유치 2건 ▶사업계약 및 제휴 32건 ▶특허출원 208건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컨설팅 이외에도 창업희망자와 초기창업자를 위한 글로벌 창업 전문교육(B2G Academy), 글로벌 창업 세미나(B2G Directions), 투자유치 데모데이(B2G Demo Day)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센터 내에 예비 창업자, 창업자, 투자자 등의 아이디어 교류 공간인 오‘ 픈 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창조경제지역혁신센터와의 협업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 지원 컨설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의 창업컨설팅팀 홍희영 팀장은 “지난해 센터가 개설된 이후 컨설팅 문의가 몰려 개설 이후 3개월간 200건의 상담을 하기도 했다”면서 “올해는 컨설팅에 내실을 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이 센터의 장점으로 “센터 내 전문가와 센터 외부의 폭넓은 전문가 네트워크”를 꼽았다.

이 센터는 국내외 64개 그랜드 파트너(컨설팅·비즈니스 영역), 글로벌 멘토(미주·동남아·중국 등의 해외 지역전문가 및 해외경영·기술전문가), 스타트업 네트워크(스타트업 및 엑셀러레이터 전문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께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통·번역, 투지유치 등 해외 진출에 대한 모든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마디로 글로벌 창업의 초기 교육부터 전문적인 자문, 실행까지 컨설팅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글로벌 진출 컨설팅 지원 허브다.

누리꿈스퀘어 21층인 이 센터 바로 아래층에는 벤처중소기업인의 재기를 돕는 ‘벤처1세대멘토링센터’, 12층에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가 지난해 9월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같은 날 문을 열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벤처 1세대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국가 자산화하기 위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운영하는 벤처1세대멘토링센터는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기업에 성공적인 벤처창업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기관인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는 국내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를 육성,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와 연계하여 국내 스타트업 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엑셀러레이터란 성공한 벤처인 등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해 초기 창업자를 발굴, 투자하고 6개월 내외의 짧은 기간에 실전 창업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기관 또는 기업을 뜻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당신이라면? 똑똑! 누리꿈스퀘어 3개 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자.

글·박경아 기자 2014.04.21

3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