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문화예술은 언제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사회에서 받은 상처나 상실감에 아파하는 보통 사람들을 일어서게 하는 손길이어야 한다. 이 같은 의미를 담아 ‘문화예술, 말을 걸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3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행사가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열린다.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은 문화예술 교육이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공동체의 삶을 변화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유네스코·한국정부가 서울에서 공동 주최한 ‘2010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2011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한국 주도로 발의된 ‘서울어젠다 : 문화예술 교육 발전목표’가 만장일치로 채택되면서 유네스코는 5월 넷째 주를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International Arts Education Week)’으로 선포했다.

그 첫번째 주간 행사가 지난해 5월 20일부터 일주일간 개최됐으며, 지난해의 잔잔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다시 만끽하기 위해 오는 5월 19일부터 두번째 주간 행사가 열리는 것이다.
행사 기간 동안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문화예술 교육의 의미를 찾고 공동체의 내적 성숙과 자생적 발전을 도모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을 전달하고자 개막식에 앞서 5월 19일부터 서울시청과 광화문광장, 남산국악당 등 서울 곳곳과 청주, 춘천 등지에서 지역 문화예술단체, 보통 사람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강좌, 전시 행사가 열린다.
5월 19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시민들의 특별한 공연-몸 SNS를 위한 전무후무(前無後無)’ 행사는 춤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모두에게, 말을 걸다’라는 주제를 표현한다.
일반인 40명이 참여해 각각 2분간 자신만의 공연을 기획하여 개성과 삶이 묻어나는 몸짓을 선보인다. 이들의 공연이 끝나면 ‘안은미 컴퍼니’ 무용수들과 함께 춤을 배우는 관객 참여 시간이 이어진다.
문화예술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주인공
‘전무후무’의 연출자인 안은미 예술감독은 미국에서 10여 년 동안 활동하고 ‘댄스 유럽’이라는 프로젝트로 유럽 관객들에게 한국적 현대무용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춘향>과 <바리>를 들고 유럽 투어를 했으며, 2011년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정식 초청된 최초의 한국인 무용가이기도 하다.
서울 중구의 중앙시장, 금천구의 남문시장과 더불어 청주 가경터미널시장에서도 5월 19일부터 일주일간 문화예술 교육 행사들이 열린다.
중앙시장에서는 상인과 예술가 100명이 서로의 소통을 통해 도출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설치하며, 남문시장에서는 만화·펠트·간판 등을 활용하여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청주 가경터미널시장에는 글쓰기 강좌와 강습, 전시 등 행사가 마련되고, 시장의 흥겨운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가경버스터미널의 시장방송 ‘시장통 버스 라디오’도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에 참여한다.
‘위크숍 박람회_들어볼까? 르떼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서울·부산·광주·대전·춘천 등 5개 도시의 아트갤러리, 놀이공간 등에서 펼쳐지는 ‘참여자 주도형’ 워크숍 박람회다. 언제, 어디서든 예술활동이 가능하다는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감정을 담은 악기 연주, 표정을 실은 그래피티, 내 안에 숨은 리듬을 찾아내는 댄스 등이 펼쳐진다.
시장 상인이 DJ가 되고 엔지니어가 되고 청취자가 되는 라디오방송이 전국의 시장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듯이 보통 사람들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문화와 예술이 우리 곁에 있다. 2013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글·박경아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