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최근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H7N9), 이하 AI] 바이러스’에 의한 인체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자 중국은 공포에 휩싸였다. 3월 말 중국 상하이시 등에서 AI 첫 감염이 확인된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확인한 AI 감염 환자 수는 4월 18일 기준 총 83명이다.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AI는 닭·오리 등 가금류 및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조류의 급성전염병이다. 환자들은 어지러움과 발열·기침·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AI 바이러스는 조류와 다른 유전자 구조를 가진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종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고병원성 AI가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 증거는 없다.

AI는 열에 약해 조리한 오리·닭 요리는 안심
미리 AI에 대해 알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먼저 AI는 일반 감기와 구분하기가 힘들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섭씨 38도 이상의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중국 여행력이 있는 경우 또는 최근 의심·확진 환자와 밀접한 접촉이 있거나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게 좋다.
AI 확산으로 오리·닭 등 가금류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믿을 게 못 된다.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해도 사멸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열 조리를 한 경우는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 직접 생고기를 요리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사람들도 주의해야 한다. WHO는 사람 간에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여행 제한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 질병관리본부도 WHO의 조치에 따라 현재까지 여행자제령을 내리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가급적 가금류 농장, 전통시장 등의 방문은 피하는 게 좋다. 특히 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안후이성과 상하이시는 안전을 위해 당분간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 예방수칙 등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양치질 등을 잘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고 기침·재채기를 할 경우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에티켓을 잘 지킨다.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글·장치선(중앙일보 헬스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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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