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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글씨에 가린 추사의 삶 오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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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추사 김정희라는 이름은 조선후기 문인 서화의 ‘마지막 불꽃’으로 추앙받는 ‘추사체’를 빼고는 말하기 어렵다. 예서·전서·초서·해서·행서 등 서예의 기본 서체 외에 특별히 추사체는 김정희의 글씨체를 말한다. 두께를 달리하며 그어나가는 획과 비틀어진 듯 보이는 글자들이 파격적이어서 마치 그림 같은 느낌을 준다.

추사박물관은 김정희가 생애 마지막 4년을 보낸 경기도 과천에 자리했다.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박물관에는 추사의 일생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1786~1856년)는 시·서·화에 능했던 조선후기의 대문호이자 예술가였다. 학문에서는 실사구시를 주장했고, 서예에서는 독특한 추사체를 구사하며 중국과 일본에까지 이름을 떨쳤다.

대표작으로는 교과서에 실린 <세한도>가 있다. <세한도>는 제주 유배 당시 제자였던 이상적에게 선물로 그려준 것이다. 그림에는 아무 장식 없는 집 한 채와 그 곁에 두 그루 소나무가 서 있다.

그 중 거침없이 우뚝 선 소나무는 이상적을, 그 나무에 기대어 의지하는 듯 보이는 늙은 소나무는 추사 자신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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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사흘 전 쓴 봉은사 편액 ‘판전’ 복각품 눈길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전시물은 봉은사에 걸린 편액이다. ‘판전(板殿)’이라 쓰여 있다. 그는 ‘판전’ 두 글자를 쓰고 사흘 뒤 세상을 떴다. 죽음을 앞둔 몸으로 기꺼이 일어나 앉아 붓을 든 것이다.

추사의 서명과 인장이 찍힌 통로를 지나면 박물관 바깥 벽면에 새겨진 <불이선란도>가 눈에 들어온다. 추사가 추구하던 난(蘭) 그림의 이상적인 경지를 표현했다.

지하 1층 체험실에서는 컴퓨터로 추사의 글씨를 따라 쓰거나 탁본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매표 마감),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다.

글과 사진·한국관광공사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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