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아부자에서 본 최고로 인상적인 공연이었어요. 환상적입니다! 음식도 아주 맛있었고요. 내년에도 이런 행사를 꼭 열어주세요.”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 시민 에스더 씨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낯선 한국인들에게 말했다. 11월 16~23일(이하 현지시간)까지 8일간 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아부자에서 개최한 ‘한국문화축제(2013 Korean Culture Festival)’에는 나이지리아 시민과 외교관 1,300여 명이 참석해 풍성한 행사가 됐다.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최대 규모의 한류소개 행사다.
이번 축제는 ‘한국의 맛과 멋으로의 초대(Invitation to Enjoy the Beauty and Flavors of Korea)’라는 테마로 현지인들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첫날 퓨전국악과 난타공연을 본 참석자들은 함께 춤추고 열렬히 호응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나이지리아 국제학교 관계자들이 공연단에게 학교를 방문해 공연해 줄 수 없느냐고 요청했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 소개된 불고기·비빔밥·갈비·잡채·김치 등 36종의 한식뷔페와 인삼주·막걸리 등 한국 전통주에는 “맛있고 아름다운 음식” “아부자에 한식당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불고기와 김치는 음식을 채워놓기가 바쁘게 소진될 만큼 최고 인기 음식이었다는 후문이다.
영화도 빼놓을 수 없었다. 행사 기간 아부자 실버버드 극장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추천영화인 <영화는 영화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기담> <복면달호> 등 4편의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한국영화제가 열렸다. 3일간 600여 명이 관람해 모든 좌석을 가득 메울 만큼 인기였다.
나이지리아 국영방송 NTA TV와 <가디안> <디스데이> 등 신문 매체들도 ‘한국문화축제’ 특집기사를 잇따라 실으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유럽에 울려 퍼진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공연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축제’가 끝난 사흘 뒤인 11월 26일. 이번에는 유럽 땅에 아리랑이 널리 울려 퍼졌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벨기에 한국문화원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EU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의 보자르센터(Palais des Beaux-Arts)에서 ‘Spirit of Korea, Song of Korea, ARIRANG’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는 벨기에 정부 및 EU 관계자들과 외교사절단, 현지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중요 무형문화재 제 23호인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흥부가’, ‘구음 시나위’와 국립무용단 이소정의 ‘살풀이 춤’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참석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벨기에 출신 한국계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와 거문고 연주자 최영훈 등이 ‘본조 아리랑’을 연주했다. 경기민요 소리꾼 강효주도 다른 연주자들과 상주·강원·밀양·진도아리랑 등 각 지방의 개성 있는 ‘아리랑’을 불러 갈채를 받았다.
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사업과 한현경 사무관은 “아리랑은 세계인이 감동할 수 있는 우리 음악”이라며 “아리랑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넘어서서 세계인의 정서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2012. 12. 5) 1주년을 앞두고 있다.
글·이창균 기자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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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