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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일상 속에서 인문학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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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문학은 지금까지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는 여유와 치유의 길을 제시했다. 이제는 인문학이 일상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적극적인 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바로 인문학적인 시각과 지혜가 우리의 일상 안에서 지니는 의미를 제대로 조명해야 하는 이유다.” (책 <인문학 까페-인생강의>의 서문 중)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해 서점가가 사람들 발길로 붐빈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는 인문학을 쉽게 다룬 대중 서적이다.

다수의 인문학 책이 베스트셀러 코너에 진열된 것을 볼 수 있다.

아예 이 분야의 책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책방이 지역에 생기거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인문학을 공부하는 소모임을 꾸리는 모습도 최근 자주 보인다. 대중을 대상으로 열리는 인문학 강연도 부쩍 늘어 이를 찾아 수강하는 시민들도 많아졌다.

이처럼 인문학이 풍요로운 요즘 사람들은 진리를 설파하는 철학가의 한마디, 역사적인 사건과 옛 선인의 문학작품 속에서 삶의 위안을 얻고 자아를 성찰하는 기회를 가진다.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줄 ‘2013 인문주간’이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인문주간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학 행사로 일상 속에서 즐기는 인문학 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인문주간은 일반 시민들도 삶 속에서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문학의 효용과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인문주간 동안 인문학계는 학문적 활동을 활발하게 벌여 학계와 일반 사회가 소통하는 기회를 가진다. 또 일반인과 사회가 인문학에 요구하는 것들을 수렴하는 계기도 된다.

국내 이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세계 인문학계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이 분야에서 한국 학계가 융성할 기반을 마련한다. 인문주간을 통해 새 정부의 국정 기조인 문화융성의 계기를 마련하고, 인문문화 진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인문주간의 주제를 선정한 인문학대중화위원회 측은 “인문학은 읽고 쓰고, 묻고 답하고, 생각하고 토론하면서 삶의 길을 찾아가는 학문”이라며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인문학이 왜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는지, 고전 속 인문학은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주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인문주간과 함께 ‘실크로드 위의 인문학,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인문·문화축제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연구자, 학생, 일반 국민 등 참여한 가운데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다.

기조 강연과 특별 강연, 대담 및 각종 전시와 공연으로 구성될 국제인문·문화축제는 인문학계의 성과를 확산시키고 대중과도 공유하는 국제 행사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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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국 대학에서 대중 친화적 인문행사 열려

한국연구재단 양정모 인문사회연구총괄기획팀장은 “지난해까지는 학술대회의 성격이 강했는데, 올해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히 협조한 덕에 다양한 인문학 관련 문화 행사가 더해져 여러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문·문화축제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이번 인문주간은 경상북도가 교육부와 함께 공동 주최했는데,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치른 경주에서 열리는 만큼 이 두 지역을 잇는 키워드인 ‘실크로드’를 주제로 삼았다.

인문주간은 전국적으로 열리는 인문학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인문주간 동안 전국 37개 시민인문강좌 참여 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에서 인문학 관련 강연과 토론회, 대담, 전시, 공연 등이 진행된다.

글·박미소 기자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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