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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동네 골목골목에도 생물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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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로 생물다양성에 참여하고 싶었어요. 환경 만화작가님, PD님 인터뷰 신나요!”

‘생물바라기’ 블로그를 운영 중인 3기 서포터스예요. 2기부터 활동하며 제 블로그에 생물다양성을 알리는 글과 사진, 동영상들을 올리고 있어요. 그동안 다큐멘터리영화 <곤충왕국 3D>를 감독한 김진만 PD님, <지구와 사람과 동물>이라는 멸종위기종을 소재로 웹툰을 그리는 작가님과도 인터뷰하고 사진과 글을 올렸어요. 국립생물자원관을 방문하고, 서울역 앞에서 생물다양성협약과 당사국총회에 대한 홍보도 하고요.

원래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이 많았는데, 국제기구 진출에 관한 책을 읽다 생물다양성협약에 대해 알게 됐어요. 학교에서 교수님께서 이번 당사국총회가 생물학계의 올림픽과 같은 행사라고 말씀하셔서 제3자가 아니라 당사자로 생물다양성 보존에 참여하고 싶어 서포터스에 지원하게 됐어요.

서포터스 활동을 통해 평소 만나기 힘든 분들과 만나 인터뷰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언젠가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며 생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지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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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협약까지 환경 3대 협약 관련 활동은 다 해 봤어요!”

어릴 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생 때 기후변화협약(UNFCC) 관련 활동을 했어요. 대학에 진학해서는 몽골사막에 나무를 심는 데 열심이신 교수님이 계셨어요. 그래서 그 교수님을 도와 사막화방지협약(UNCCD) 관련 활동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서포터스까지! 환경 관련 3대 협약 활동을 다 아울렀어요. 음하하~(자부심).

저는 1기부터 활동하고 있어요. ‘쭈니’란 닉네임으로 제 블로그 ‘팡과 구름사이’에서 생물다양성협약과 당사국총회를 알리는 활동을 했어요.

이면지를 모아 예쁜 색종이로 표지를 붙여 이면지 노트를 만들어 인사동과 대학캠퍼스 안에서 나눠주며 생물다양성협약에 대해 홍보했을 때가 가장 기억나요. 캠퍼스에서 홍보활동을 마치고 나오는데, 어떤 분이 우리 서포터스가 나눠준 홍보팸플릿을 열심히 읽어보시는 모습에 정말 가슴이 뿌듯했어요! 므흣므흣~

지난 8월 14일에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에서 환경부 주최로 열린 생물탐사체험 ‘생물다양성 보물찾기(EcoDive)’에 참여했어요. 100명가량의 고등학생 이상 참가자들이 찾은 생물들을 애플리케이션 ‘네이처링 앱’에 올려 생물다양성 지도를 만들었어요. 누가 더 많은 생물종을 찾는가 하는 것이었는데, 재미도 있었고요. 동네 골목에서도 자신이 찾은 생물을 올려 다양한 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앞으로 생물에 관심을 갖고 식물의 생태복원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흔한 곤충도 언젠가 사라질 수 있어요. 새로운 생물 발견에 기여하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곤충을 좋아했어요. 곤충을 채집하고 표본을 만들고 자료 수집도 많이 했어요. 이번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서포터스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곤충들도 언젠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제 블로그에 제가 직접 했던 불암산 생태조사에 대한 사진들을 포스팅했어요.

2012~2014년 불암산에서 3년 동안 4월에서 8월 사이 위주로 채집하고 관찰한 내용이에요.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종어, 우리의 고유종 수원청개구리 등을 소개하는 글도 올렸고요.

다른 서포터스들과 함께 서울역 앞에서 활동할 때 보람을 많이 느꼈어요. 그날 제가 만든 곤충 표본들을 직접 갖고 나갔어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이들 곤충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는데, 관심을 갖고 열심히 듣는 아이들 표정에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사슴벌레 생체를 무료로 분양하는 이벤트도 했는데, 그 곤충들은 마트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라 제가 직접 채집한 것들이었어요. 아이들에게 곤충을 기르는 통과 먹이도 함께 주었는데, 부모님들은 공짜라서 더욱 좋아하셨어요, 하하! 얼른 보아서는 잘 안 보이지만 서울에서도 지금 여러 곤충을 찾을 수 있어요.

고교시절 대학 진학을 앞두고 다른 전공을 생각하다가 결국 생명과학을 선택했어요. 앞으로 곤충 분야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싶어요. 아직 공식적으로 발견되지 못한 곤충들을 찾아내고 발견하고 싶어요. 언젠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새로운 생물자원을 발견하는 데 기여하게 되기를!

글·박경아 기자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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