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강원 인제군에서는 6월 17일 기우제가 열렸다. 이번 기우제는 오랜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죽고 내린천 수원이 고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바람으로 마련됐다. 인제군 관계자는 “현재 인제군의 누적 강우량은 676밀리미터로 전년 6월말 기준 2,017밀리미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지역민들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영서지역은 일부 마을의 취수원이 말랐고 농작물의 생육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당분간 가뭄을 해갈할 큰비가 없다는 점이다. 인제군 남면 관대리는 지난 4월부터 마을의 취수원이 말라 주민 50여 명이 소방당국의 급수 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다. 인제소방서에서 관대리에 지원한 식수만도 48톤에 달한다. 지난달 말에는 인제군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취수원으로 계곡의 물길을 돌리기 위한 작업까지 벌였으나 계곡 자체가 말라 있는 상태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주민들은 간간이 집수시설에 물이 고이면 반가운 마음에 양수기를 이용해 퍼올리고 있지만 양이 적어 실망만 커지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올해 초 가뭄에 대비해 부처 간 가뭄정보를 공유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가뭄의 원인조사 제도를 강화하는 ‘2014년도 가뭄 대비 관계부처 합동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소방방재청이 상황을 총괄하고 기상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부가 각각 기상·농업·상수도·용수 분야를 맡아 가뭄정보를 공유한다. 정부는 부처 간 명확한 역할 분담과 해당 분야별 협업을 통한 공동 대응체계를 사전에 구축됐다. 또한 가뭄의 원인조사·분석·평가에 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재해경감대책협의회에 가뭄 분야를 포함해 운영하고 있다. 이달까지 모든 시·군·구에서 상습적으로 가뭄이 발생하는 지역을 전수 조사해 상습가뭄재해지역으로 지정하고 중장기 대책을 수립, 이를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글·허정연 기자 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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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