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되새기고 그 은혜를 기념하기 위한 ‘스승의 날’은 매년 5월 15일이다. 왜 이날이 ‘스승의 날’이 됐을까? 세종대왕의 탄생일이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이야말로 우리 겨레의 가장 위대한 스승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우리는 한글을 만들었다는 것 외에 세종대왕에 대해 얼마나 더 알고 있을까? 세종대왕의 본명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적다. 또 세종대왕이 창제·반포한 훈민정음(訓民正音)에 대해 아는 이도 드물다.
국립국어원은 세종대왕 탄신 616돌을 기념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알쏭달쏭, 세종대왕이 궁금해요!’ 이벤트를 진행했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에 대해 좀 더 알아가자는 취지다. 이벤트는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에 관련된 총 10문제를 제시하고 두가지 보기 중에서 답을 고르는 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문제는 세종대왕의 탄생일이 언제인지 묻는 질문. 정답은 5월 15일이다. ‘세종대왕은 조선의 몇 대 임금일까요?’ 하는 문제도 제시됐다. 세종대왕은 조선 4대 임금이다. 3대 임금은 세종대왕의 아버지 ‘태종’이다. 세종대왕의 본명은 이도(李?). 다른 보기인 이향(李珦)은 세종의 맏아들인 문종의 이름이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연구한 곳으로 고려 이래 조선 초기까지 궁중에 설치되었던 학문 기관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정답은 집현전. 집현전과 함께 보기로 제시된 성균관은 고려 말과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 기관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한 사람과 반포일, 창제 원리까지 밝혀져 있는 훈민정음의 뜻을 묻는 문제도 제시됐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의미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뜻을 같이한다.
훈민정음은 종성(받침소리) 표기를 위해 어떤 규칙을 제시했을까? 초성 글자를 다시 쓰도록 했다. 훈민정음에서는 종성을 위해 별도의 글자는 만들지 않았고 초성 글자를 종성에 쓰도록 했다.
훈민정음 제자해(훈민정음 제작에 대한 풀이)에는 ‘終聲復用初聲(종성부용초성, 종성은 초성을 다시 쓴다)’이라고 명시돼 있다.
그럼 훈민정음 창제 당시 자음과 모음은 각각 몇 자였을까? 자음은 17자였고 모음은 11자였다. 자음은 ㄱ, ㅋ, ㆁ(꼭지이응), ㄴ, ㄷ, ㅌ, ㄹ, ㅁ, ㅂ, ㅍ, ㅅ, ㅈ, ㅊ, ㅿ(반치음), ㅇ, ㆆ(여린 히읗), ㅎ이 있었다. 모음은 ·(아래아), ㅡ, ㅣ, ㅗ, ㅏ, ㅜ, ㅓ, ㅛ, ㅑ, ㅠ, ㅕ가 있었다.
이번 이벤트에는 총 5천여 명이 참여했다. 국립국어원은 세종대왕 탄신 616돌을 기념해 진행한 이벤트인 만큼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당첨자 616명을 6월 4일 선정할 계획이다. 당첨자에게는 한글 나전 명함함, 금속 명함집, 나전 종이필통과 문구, 아이스크림 교환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글·박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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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