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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잘 쉬는 게 경쟁력” 기업문화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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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취업준비생인 김유진(20대·가명) 씨는 외국계 기업 입사를 꿈꾼다.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고 해외에서 근무해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김 씨는 무엇보다 “눈치를 보지 않고 휴가를 낼 수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유연한 휴가문화는 비단 외국계 기업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관광의 별’ 특별부문 휴가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한화케미칼에는 외국계 기업 못지않은 휴가제도가 있다.

이른바 ‘리프레시(Refresh) 휴가’다.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마련된 이 휴가제도는 보통 5일씩 두 번을 가거나 10일을 한꺼번에 사용한다. 10일을 사용할 경우 토·일요일을 앞뒤로 붙이면 길게는 16일간 휴가를 갈 수 있다. 팀장부터 휴가를 쓰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장기 휴가 내는 데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한화케미칼의 2013년 리프레시(장기) 휴가 사용률은 98퍼센트로 매우 높았다. 이러한 제도에는 “사람은 기계가 아니라 적당히 휴식이 필요하다”는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돼 있다. 방한홍 대표는 지난 2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일하는 방식 문화개선 캠페인 대국민 선포식’에서 직접 한화케미칼의 휴가제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화케미칼과 함께 ‘한국관광의 별’ 특별부문 휴가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중소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의 휴가문화도 눈에 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근‘ 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해 왔다. 이 사업은 각 기업과 기업체 소속 근로자가 공동으로 여행에 필요한 자금을 적립하고 이에 공공부문의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확정된 금액을 활용, 개별 근로자가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3주성엔지니어링은 “잘 쉬는 것이 경쟁력이다”, “전략적인 휴가가 보람을 만든다”는 의지로 2013년 휴가 사용률을 95퍼센트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휴가 실적을 조직장의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등 다채로운 휴가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하고 건강한 휴가사용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근로자 휴가문화 개선에 올해 정부도 나서

‘한국관광의 별’ 특별부문 휴가문화 우수기관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연차휴가 가불제, 개인별 연차휴가 캘린더 작성·관리 등 건강한 휴가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연간 휴가사용 실적은 1인당 10.6일로 우수하다.

‘한국관광의 별’ 특별부문 휴가문화 우수기관·우수기업은 공공부문·중소기업·대기업으로 나누어 선정해 ‘관광의 별’ 선정 의미를 더욱 강화했다. 이는 올해 정부가 근로자 휴가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근로자의 휴가문화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과 같은 맥락이다. 향후 정부는 지속적으로 휴가문화 우수기관과 기업을 발굴해 선진적인 휴가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의 별’은 국내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기 위해 2010년 처음으로 제정됐다.

글·김혜민 기자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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