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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놀이로 만나는 깜짝 ‘동화 속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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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동아줄이야 이게~!” 아이들은 천장에 달린 줄에 대롱대롱 매달리는가 하면 “꺅! 호랑이가 쫓아온다~!”며 아궁이 밑에 쏙 숨기도 한다. 스크린 터치 화면을 누르며 오누이를 호랑이로부터 구하기도 한다. 커다란 책 사이를 뛰어다니던 아이들의 얼굴이 금세 벌겋게 상기되기 시작한다.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현실로 ‘툭’ 튀어나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4월 23일 전래동화와 놀이를 접목한 체험형 ‘팝업’ 전시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선보였다. 2008년 <심청이야기 속으로>, 2012년 <흥부이야기 속으로>에 이어 세번째다.

특수 벽지로 아이들 오감을 현실감 있게 자극

전시는 오누이가 호랑이와 맞서 이겨나가는 과정을 두려움 → 극복 → 용기와 도전 → 빛과 희망 등 4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귀여운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스톱 애니메이션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LED로 만들어진 터치스크린 게임은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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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변장한 호랑이와 오누이가 맞닥뜨리는 상황을 또 하나의 팝업 북 형태로 마련해 놓았다. 동·식물을 만졌을 때의 촉감을 생생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특수한 벽지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옛 자물쇠와 칠교 놀이, 호랑이와 관련한 무신(武臣)의 흉배, 베갯잇 등 여러 유물들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오누이와 호랑이의 이미지를 따라 그리던 윤빈우(7) 군은 “얘(누이)는 해가 되고 얘는 달이 됐어요”라고 연필로 오누이를 꾹꾹 짚어가며 설명했다. 아이들이 책 속을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전래동화를 만들어가는 전시다.

글·박지현 기자 2014.05.05

기간 2016년 3월까지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문의 ☎ 02-3704-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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