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개막식 4일 전에 입국한 각국 대표단에게 개최국의 시차·기후·음식·문화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현지 주민들을 이해하며, 사전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비스포츠(Non-Sports) 프로그램이다.
스페셜올림픽은 8세 이상 전문기관에서 인정받은 지적장애, 지능지수(IQ), 인지지체, 학습 및 적응능력 기능 제약이 있는 지적발달 장애인을 참가 대상으로 하는 대회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① 이 같은 지적장애인들을 수용하고 존중해, 그들에게 더 생산적인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② 그들의 자존감과 존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만들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③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과 문화교류를 통해 여독을 풀고,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호스트는 자치단체, 대학교, 기업체, 사회단체 등 프로그램 운영단체가 맡게 된다. 호스트는 도시, 타운, 마을 등 프로그램 운영주체가 있는 지역사회(개최지로부터 3시간 이내의 지역)가 담당하며, 선수 4명당 코치 1명이 동행해 불편함이 없도록 이들을 보살펴준다. 단체숙박을 원칙으로 하지만, 대표단의 요청이 있을 경우엔 일부 홈스테이 방식으로도 운영된다.


휴식, 훈련, 개최국 문화체험, 지역사회 교류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으며,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참가국의 요청 사항이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현재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북 등 대회장 인근의 지방자치단체 17곳, 기업체 11곳, 대학 7개교, 종교단체 10곳, 수련원 7곳 등 총 52개 기관·단체들이 운영주체로 참가했다. 이들은 언어가 다른 외국 선수들에게 통역을 제공하고, 참여 선수들을 응원하며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산은 운영주체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선수들을 위한 체육시설도 마련했다. 운동장이나 실내체육관처럼 호스트타운 내 스포츠 훈련이 가능한 체육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엔 체육시설로 대체가 가능한 집회시설을 제공키로 했다.
몸이 불편한 선수들을 위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도 빠지지 않았다. 조직위원회는 인천공항→환영센터(송도)→호스트타운→선수촌(평창, 강릉)을 오가는 교통시설을 갖췄으며, 운영단체들은 이와 별도로 선수들이 지역 내 관광지를 탐방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참가자들을 위한 수송 차량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제행사의 꽃인 ‘자원봉사’도 빠지지 않았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의 자원봉사는 일반자원봉사와 언어자원봉사 2가지로 나뉜다.
일반자원봉사자는 대회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자원봉사 지원자를 가리키며, 언어자원봉사자는 각 나라 선수 25명당 1명씩 조직위가 배정한 통역 및 연락관(DAL)을 말한다.
2백11명의 통역과 52명의 책임관, 지원요원 5명과 자원봉사자 10명 등 호스트타운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은 대회 개막 전까지 실시된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2013년 1월 26~29일까지 3박4일간 실시된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운영본부는 대회기간 중 24시간 내내 운영된다.
글·이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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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