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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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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백88개국 1억 수신 가구를 가진 아리랑 TV에서 ‘울릉도 3총사’ 어린이의 눈을 통해 독도의 자연환경과 생태복원을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한다. 아리랑 TV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아리랑프라임>에서는 11월 7일 일제의 남획으로 멸종을 맞은 독도 강치(바다사자)의 슬픈 역사를 알리고, 강치 복원에 대한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어린이 주인공은 김환, 정지원, 신훈섭으로 모두 초등학교 6학년이다. 이 가운데 환이는 1970년대부터 독도에서 고기잡이를 하며 독도 주민으로 살고 있는 김성도씨 손자다. 현재 포항에 거주 중인 환이는 5살 때부터 할아버지를 따라 독도와 울릉도를 자주 드나들었다. 지원이는 울릉초등학교 전교 회장이며, 아버지가 울릉도에서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훈섭은 울릉도 저동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최한영 담당 프로듀서는 “울릉도에 살았거나 살고 있으면서 독도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어린이들의 눈을 통해 독도 강치의 역사적 아픔을 세계에 알리고, 강치 복원과 독도의 생태계 및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다큐멘터리는 1백년 전만 해도 독도가 강치의 삶의 터전이었음을 보여준다. 실제 <정조실록>에는 독도를 ‘가지도’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나온다. 울릉도 사람들은 강치를 ‘가제’라고 불렀고, ‘가제가 사는 섬’이라고 해서 가지도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수만년 동안 독도에 터를 잡고 살던 4만여 마리의 강치는 일제의 한반도 침략과 함께 비참한 종말을 고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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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어업자인 나카이 요사부로라는 사람이 러·일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에서 강치잡이 사업에 뛰어들었고, 일본 정부의 허가 아래 무차별적인 강치 남획이 시작됐다. 1903년부터 1910년까지 매년 3천 마리 넘는 강치가 잡혔다고 한다. 일본에는 1904~1956년에 걸쳐 43년간 1만6천6백14마리의 강치를 잡았다는 기록도 있다. 1974년 홋카이도에서 새끼 강치가 확인된 이후 독도 강치는 더 이상 목격되지 않고 있다.

울릉도 어린이 3명은 이러한 독도의 생태와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UCC(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작했고, 이를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렸다. 이를 본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15)와 만나 독도를 알리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펼친다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주요 내용이다. <아리랑프라임>은 한국의 어린이들과 조너선 리가 로스앤젤레스(LA)의 할리우드 거리에서 독도강치 복원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내용을 보여준다.

글·이상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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