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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 국민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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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치안강화를 국정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월 31일 오전 전남 나주 초등학생 1학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경찰청을 전격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김기용 경찰청장으로부터 수사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국민께 심심한 위로를 표하고 가족에게도 위로를 보낸다”면서 “정부를 대신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나주 초등생 A양은 8월 30일 새벽 자신의 집 거실에서 이불을 덮고 자다가 이불에 둘러싸인 채 괴한에게 납치돼 성폭행당했다. 경찰은 이웃에 사는 고모(23)씨를 검거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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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태풍 피해복구가 되기 전에 피해가 컸던 나주에서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서 국민에겐 큰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성범죄, 묻지마 범죄가 학교 앞, 길거리에서 발생했지만, 이젠 가정에까지 들어온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불안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0세 한아름 양이 40대 이웃 남성에게 납치,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묻지마 범죄’에 대해 사회 전반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이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려워 서민 생활이 힘든데 민생치안마저 불안하면 국민의 행복을 빼앗는 것”이라며 “형편이 다소 어려운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사회안전 불안은 개개인의 행복감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선 경찰들이 정말 국민안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한다는 정신적 재무장이 필요하다”면서 경찰의 복무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생치안에서 기본적 사고를 바꿔야 한다”면서 “근본적 대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경찰뿐만 아니라 학교와 가정, 국민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 문제에서는 음란물이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이를 신속하게 정부와 정치권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정부와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갖고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서 보고가 있었지만 경찰청의 인력보강 문제, 민생치안 예산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글ㆍ이상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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