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진흥과 태권도공원 조성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2005년 결성되어 2007년 제정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라 법인화했다. 태권도에 관한 법인은 총 4곳이다. 대한태권도협회와 세계태권도연맹(WTF), 국기원 그리고 태권도진흥재단이다. 대한태권도협회와 WTF가 각각 국내경기, 국제경기 운영을 담당한다면 국기원은 주로 승단심사와 관련한 업무를 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업무는 크게 3가지다.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와 국제태권도심포지엄 개최, 태권도공원 건립이다.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The World Youth Taekwondo Camp)는 전세계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청소년들이 모여 태권도는 물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2009년에 1회가 개최됐고 그 후 매년 열려 지난 7월에 4회 캠프가 열렸다. 첫 캠프는 2010 싱가포르 유스(Youth) 올림픽의 준비대회 성격으로 열렸다.

2010년부터는 태권도를 수련하는 청소년들이 OVEP(Olympic Values Education Program), 즉 올림픽의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를 실천하는 장으로 캠프의 성격이 발전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올림픽과 태권도가 갖고 있는 공동의 가치를 배우는 것은 궁극적으로 태권도의 발전과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올해 캠프는 지난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과 무주에서 열렸다. 33개국에서 온 2백10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특히 WTF 새로운 가입국인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 호주 북동쪽의 나우루 섬 출신의 수련생이 참가하기도 했다. 캠프 기간에 강연도 열렸다.
선천성 혈소판감소증으로 양팔 없이 태어났지만 장애를 딛고 태권도 유단자가 된 미국 여성 실라 래지위츠가 특별강연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우리나라의 손태진과 베트남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쩐 히예우 응안(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도 특강을 했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의 전문 태권도 지도자로부터 품새 및 겨루기를 배우고 한지공예, 전통혼례, 풍물놀이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포츠와 문화교류를 통한 화합을 실천하는 청소년들의 올림픽정신에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태권도심포지엄은 태권도의 역사와 정신, 철학에 대해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는 학술행사로,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 열렸다. 태권도의 무도적 가치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행사다. 미국의 버클리 대학과 공동 주최한다.
올해는 지난 9월 3일 서울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WTF의 조정원 총재와 아흐메드 풀리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WTF 부총재), 패트릭 차문다 IOC 위원, 토마스간다 시톨레 IOC 국제협력개발국장 등 국내외 태권도 관련 인사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올림픽정신과 태권도’였다.
세션 1에서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학교의 프랑조 프랏 교수가 ‘태권도를 통한 올림픽가치 실천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통무예에서 글로벌 스포츠로 발전한 태권도의 정신과 올림픽정신은 일치하며 올림픽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태권도 관련 선수, 코치, 교사, 트레이너, 심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올림픽가치 교육은 중요하다”고 했다.
세션 2의 주제는 ‘청소년 인성교육과 태권도’였다.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의 이규형 교수는 선행연구와 현장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태권도정신인 존중, 겸손, 최선, 정도, 정직은 인성교육의 바탕을 이루며 청소년 인성교육에 매우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버클리대학교의 켄민 국제무도연구소장은 “2013년 태권도원 준공을 앞두고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심포지엄을 열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전라북도 무주에 태권도원을 짓고 있다. 무주 백운산 자락에 터를 잡은 태권도원은 한국인뿐 아니라 전세계인이 언제라도 찾아와 태권도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 하며, 전문적인 태권도 교육·수련·연구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상징시설을 통해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도 노리고 있다. 2013년 6월경에 완공될 예정이다. 10월 현재 약 76퍼센트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국고 기준 사업규모는 2천4백24억원가량이다. 전시관과 경기장, 체험관 등의 시설은 국고로 지어지고, 상징시설인 태권전과 명인관은 기부금으로 지어진다. 호텔과 편의시설, 전통 숙박마을 등의 서비스시설은 민자로 지어지고 있다.
태권도원은 체험지구와 수련지구, 상징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체험지구에서는 국내·외 태권도대회가 열리고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 태권도 실내·야외 공연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수련지구에서는 전문적인 태권도 교육·수련·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태권도 다이어트, 생활호신술 등 태권도를 이용한 수련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상징지구에 지어질 명인관, 태권전에서는 고단자와의 만남, 블랙벨트 수여식 등의 의식을 통해 태권도의 정신과 가치를 구현할 예정이다. 태권도진흥재단 측은 2014년을 기준으로 연간 약 1백1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하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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