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자연의 회복력(Resilient Nature)’을 주제로 한 전 지구인의 환경축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가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기후변화 대응, 생물 다양성 보전, 녹색경제, 식량안보 증진을 위한 생태계 관리, 자연혜택의 공정한 분배 등 전 지구적 환경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환경 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다.
IUCN과 함께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주관하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회는 ‘자연의 회복력’에 대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한 세계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연의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89개국, 1백24개 정부기관, 1천18개 비정부기구(NGO)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세계 최고의 자연보전 기관인 IUCN은 국제사회에서 자연환경 분야를 대표하는 환경단체로 환경과 관련해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IUCN은 1948년 ‘IUCN 회원 총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2차례의 회의를 가졌으며,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 총회부터 ‘세계자연보전총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회원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총회를 일반에도 개방해 자연보전에 관한 정보와 경험을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는 23번째 총회이며, IUCN 총회가 최초로 동북아 지역인 한국의 제주도를 개최지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
또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정부와 NGO를 망라하여 지구촌 환경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IUCN 회원과 환경전문가 등 다양한 참가자들간의 논의가 이루어지는 유일한 회의체이기도 하다.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첫날인 9월 6일 개회식에 이어 ▲세계보전포럼 ▲회원총회 ▲세계리더스대화 ▲공식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9월 15일 폐회식을 갖고 제주선언문 등 며칠 동안 논의한 성과물들을 발표하게 된다.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논의된 주요 메시지를 종합하는 요약문인 제주선언문은 특히 한·IUCN 간 양해각서(MOU)에 따라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채택되는 선언문이 될 전망이다. 또 결의문이란 발의안 중 회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IUCN 사무국을 대표하는 사무총장에게 해당 문제에 관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권고문은 IUCN 구성원 이외의 제3자에게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논의될 주제는 기후변화(climate change), 식량안보(food security), 개발(development), 사람(people), 생물다양성(biodiversity) 등 5개로 분류된다.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재난재해 관리, 생태계 관리 등 ‘적응’이, 식량안보 분야에서는 종자와 종 보호 등 ‘종자 및 생태계 관리’가, 개발분야에서는 녹색기술, 녹색산업 등 ‘녹색성장’이, 사람 분야에서는 제도 및 개혁 등 ‘거버넌스’가,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는 보호지역, 관리전략 등 ‘보전체계’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예정이다.
한편 9월 3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가기후변화대응센터가 주최하는 제4회 기후변화 적응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국가 단위의 기후변화 적응, 기후변화 적응지원시스템, 기후변화 적응 연구 및 적용 사례 등 3개 파트로 진행된다.
1부 ‘국가 단위 기후변화 적응’에서는 우리나라의 권영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이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3년 간의 성과 공유’란 주제로 강연을 하며, 독일연방환경청(UBA)의 아킴 다슈카이트 박사가 ‘독일의 국가 기후변화 적응체계’를 소개한다.
이어 2부 ‘기후변화 적응 지원시스템’에서는 정휘철 국가기후변화 적응센터 연구위원이 ‘한국 지자체 기후변화 적응 지원시스템 현황’이란 제목으로 발표를 하며,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의 레이먼드 케네디 박사가 ‘효율적 적응 이행을 위한 영국의 적응 보고시스템’이란 제목의 발표를 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가 ‘한국 지역사회의 폭염에 대한 취약성 연구’를, 일본 이바라키 대학의 프랭크링 교수가 ‘일본의 재난 대응을 위한 새로운 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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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