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온 국민이 즐기는 명절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을 쇠는 모양새가 바뀌어간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기차표 사전 예약이 단 몇 분 만에 완료됐고, 귀성 행렬 또한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렵사리 만난 가족, 친지들이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우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 것도 좋을 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2개 지역 국립박물관에서는 추석을 맞아 문화 공연과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추석 연휴에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2개 지역 국립박물관에서는 문화 공연과 전통놀이체험 등이 펼쳐진다. 사진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사물놀이 공연 모습.
특히 민속놀이체험 이외에도 지역 고유의 전통과 역사를 담은 전시와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가위 특선 무대로 진주검무를 선보인다. 진주검무는 진주에서 전승돼온 여성 검무로 궁중 검무의 원형을 잘 간직해 1967년 춤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학술적 가치와 예술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진주검무는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또한 '고대불교조각대전 :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용산 이전 재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9월 25일부터 열린다. 불교조각의 초기 역사 약 800년 이야기를 담은 이번 전시에서는 8개국 220여 점의 불교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이 열려 불교문화가 꽃피었던 신라시대를 살펴볼 수 있다. 부여박물관에서는 테마전 '백제의 색', 공주박물관에서는 '백제 이후, 백제' 전시가 열려 백제의 참 모습을 보여주고, 김해박물관에서는 '김해, 가야를 벗고 고려·조선을 입다' 전시가 마련돼 지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지역 문화를 담은 전시도 진행된다. 대구박물관에서는 '상어 그리고 돔배기' 특별전시가 열리는데 경상도에서 명절 제사상에 올리는 대표적인 생선인 상어가 경상도에서 가지는 의미를 느껴볼 수 있다. 광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담양'은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남도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박물관에서는 전통체험놀이뿐만 아니라 강원서학회에서 박물관 관람객의 입춘첩과 가훈을 한지에 직접 써주는 체험 행사를 마련해 참가자들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그뿐 아니라 지역 박물관에서는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체험과 떡메치기와 같은 추석 전통음식 만들기 등이 진행되고, 일부 박물관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영화도 상영한다.
이렇듯 전통문화체험에서부터 각 지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등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는 만큼 온 가족이 이번 한가위에는 가까운 박물관을 찾아 특별한 경험을 함께하는 것도 좋겠다.

보고 맛보고 즐기고!
지역별 이색 체험 행사·공연
백문불여일견( 百聞不如一見 )이라고 했던가. 전국 지역별로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행사를 모아봤다.

국립중앙박물관
진주검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경남 진주지방에서 전승되는 여성 검무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공연이 펼쳐진다. 진주검무 공연에서는 다른 검무들에서 볼 수 없는 방석돌이, 연풍대, 숙은사위, 앉은사위 등 독특한 춤사위를 볼 수 있다.
| 기간 | 9월 27~28일 오후 3시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 문의 | 02-2077-7000 http://www.museum.go.kr

국립춘천박물관
우리 집 가훈 쓰기 우리 가족의 뿌리를 되새겨보자.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입춘첩과 가훈을 강원서학회원들이 한지에 직접 써주는 행사를 마련한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 기간 | 9월 27~28일 오후 2시~오후 5시
| 장소 | 국립춘천박물관 중앙홀
| 문의 | 033-260-1500 chuncheon.museum.go.kr

국립대구박물관
가족 마당극 왼손이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왼손이'는 탈놀이 형태의 마당극으로 한국 전통문화에서 느낄 수 있는 고유한 조형과 채색의 미를 보여준다. 특히 아이들이 '다름과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족이 함께 보기 좋다. 국악 창작곡을 실제로 연주해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 기간 | 9월 26~28일 오후 3시
| 장소 | 국립대구박물관 중앙광장
| 문의 | 053-768-6051 daegu.museum.go.kr

국립광주박물관
목판 찍기 체험 어린 시절, 목판을 만들어 예쁜 그림을 찍어내던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했을 것이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추석의 전통놀이인 강강술래와 소싸움, 씨름 모양 등의 목판을 직접 찍어내며 한가위만의 추억을 쌓을 수 있게 했다.
| 기간 | 9월 26~29일 오전 9시~오후 6시
| 장소 | 국립광주박물관 교육관 로비
| 문의 | 062-570-7000 gwangju.museum.go.kr

국립제주박물관
전통 민속놀이·추억의 놀이 체험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전통놀이체험 행사가 열린다. 명절을 맞아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대형윷놀이, 떡메치기 등 민속체험은 물론, 1980~90년대 많이 했던 공기놀이, 고리던지기 등도 경험하며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 기간 | 9월 26~29일 오전 9시~오후 6시
| 장소 | 국립제주박물관 전시실 앞마당
| 문의 | 064-720-8000 jeju.museum.go.kr
살아 숨 쉬는 역사!
고유의 역사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이번 추석, 지역마다 깃들어 있는 역사를 살펴보고 색다른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오랜만에 내려간 고향에서 불교문화부터 백제, 신라 등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 고유 역사를 경험해볼 수 있는 전시 소식을 모아봤다.

국립중앙박물관
고대불교조각대전 :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 고대 불교조각품을 통해 아시아 문화의 핵심인 불교문화를 보여준다. 불상의 탄생부터 7세기까지 불교의 동점 과정을 따라 인도, 중국, 한국, 일본의 대표 불교조각품을 시대 순으로 전시했다. 불상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함께 풀어내면서 불교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
| 기간 | 9월 25일~11월 15일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문의 | 02-2077-7000 http://www.museum.go.kr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실크로드 경주의 테마 행사인 이 특별전에서는 가장 화려한 황금문화를 꽃피운 신라의 문화를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황금문화', '능묘', '대외교류', '왕경', '불국토' 등 5부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국보 10점, 보물 19점 등이 포함된 600여 점의 다양한 신라 문화재를 선보인다.
| 기간 | 11월 1일까지
| 장소 |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 문의 | 054-740-7500 gyeongju.museum.go.kr

국립부여박물관
백제의 색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담백한 아름다움이 있는 백제의 색을 느끼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전시다. '석재사리공뚜껑' 등 고대 안료가 사용된 문화재 40점이 공개된다. 특히 사적 제434호인 '금박채색칠기편'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기간 | 9월 15일~11월 29일
| 장소 | 국립부여박물관 3전시실
| 문의 | 041-833-8562 buyeo.museum.go.kr
글 · 박샛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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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