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기존 한류는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에 한정돼왔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한 K팝이 한류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K팝의 인기는 한류를 다른 분야와 장르로 확대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과 국가브랜드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세계 각국과 문화교류 환경을 조성해온 정부의 노력도 컸다.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와 공동으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합동 작업을 통해 반한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도 한류 확산에 도움이 됐다. 한편으론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IT경쟁력이 한류확산의 기반을 만든 측면도 없지 않다.


음악계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의 브랜드화를 통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국 음악방송은 현재 해외 40개국 이상에 송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음악 관련 페스티벌에 참여한 해외 관광객은 총 3만1천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1년 11월 구글과 한국문화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세계적인 디지털미디어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한류 콘텐츠 확산에 앞장서 왔다.
SNS와 해외 미디어를 통해 K팝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경제한류로의 전환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병헌 등이 주연을 맡은 한류드라마는 동남아 국가에서 황금시간대에 방영되고 있고 한국인이 쓴 책도 세계 각국에서 번역서로 팔리고 있다.
한류를 타고 국내 제조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해 수출을 증대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는 2010년부터 한류상품박람회를 개최해 한류스타의 상품 및 의료·e-러닝 등 관련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72개 업체가 박람회에 참가해 3백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가 수출상담을 하고 돌아갔다.
한류가 이른바 K컬처로 확산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민간 주도의 한류문화진흥단을 올해 초 발족하고 정부와 민간단체의 협력을 증진해왔다. 이런 노력이 뒷받침되면서 토종 캐릭터인 ‘뽀로로’가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국내 전자업체가 만든 스마트폰, TV 등은 해외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데 일조한 측면이 있다. K팝의 해외 공연을 관람한 외국인들은 이를 계기로 한국에 대해 공부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한류가 우리 문화의 격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한식 세계화도 농식품 수출을 견인하는 국가브랜드 사업으로 정착됐다.
미국 뉴욕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식 선호도는 2009년 9퍼센트에서 지난해 31퍼센트까지 높아졌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1년에는 미슐랭가이드가 선정한 스타급 해외 식당으로 한식당이 4곳이나 선정되기도 했다.
한식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늘어 2008년 27개 업체에서 지난해 37개 업체가 해외에 지점을 개설했고 우리 농식품 수출액도 2008년 45억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77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정부는 한류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고 있는 해외 한국문화원도 대폭 늘렸다. 2008년 9개국, 12개소에 불과했던 한국문화원은 2012년 12월 현재 20개국, 24개소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추가로 4개국에 한국문화원을 개소할 예정이다. 해외한국문화원은 한글을 배우거나 전통악기를 체험하는 문화강좌를 개설하고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각종 문화교류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각 국가별 특색에 부합하는 한류 콘텐츠를 홍보하는 역할도 맡는다.
해외문화원와 대사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세종학당의 경우 2007년 전체 수강자 수가 4천명 선에서 지난 2012년 8월 현재 1만7천7백명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
글·김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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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