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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K컬처 구현… 세계와 문화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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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여 년 전까지 ‘음악 좀 듣는다’는 소리를 듣고 싶으면 일단 빌보드 차트 순위부터 외고 다녔다. 한국 영화관에는 미국영화나 홍콩 영화가 관객몰이를 하며 상영되고 있었다. 세계문학전집에 한국 작가의 이름이 없는 게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2012년 현재 한국 문화의 위상은 그때와는 전혀 다르다. 특히 지난 5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괄목상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강남스타일 신드롬’이 단적인 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아이돌 그룹이 이끈 K팝 붐은 몇 년째 아시아를 휩쓸고 있다.

한국 영화의 발전도 눈부시다. 한국 영화는 이제 세계 영화의 중심부에 당당히 진입했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나라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되면서 한국 영화 마니아층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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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지난 10여년 동안 1천만 관객을 극장으로 부른 영화가 일곱 편이나 탄생하는 등 내수 시장도 탄탄하게 성장했고 부산국제영화제는 내실 있는 국제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문학에서도 한국인의 활약이 눈부시다. 미국 문학계에 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바람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라고 여겨졌던 ‘엄마’ 코드가 세계인에게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황석영, 김훈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은 이제 외국 출판사에서 내는 세계문학전집에 당당히 포함되어 있다.

한국이 이렇듯 ‘문화강국’의 위치로 오른 데에는 정부의 체계적인 문화 지원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정부는 문화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문화예술·스포츠·콘텐츠·관광 각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한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펴왔다. 한국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 6일에는 민요 ‘아리랑’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또한 국제문화교류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문화교류의 거점인 재외 한국문화원을 늘리고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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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통한 국격 향상도 빼놓을 수 없다. 2011년에는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에도 성공했다.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2 런던하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눈부신 성과를 일궈냈다.

5문화적 품격과 정체성을 제고해 ‘품격 있는 문화국가’로 발돋움 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세워 방문하는 이는 누구나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역사박물관은 12월 26일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도 강화했다. 국외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 환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방화로 인해 소실된 숭례문 복구도 진행 중이다. 숭례문 방화를 계기로 문화재 방재시스템도 구축했다.

세계 43여 개국에 위치한 90여 곳의 세종학당에서는 외국인들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한국 문화의 정수 중 하나인 ‘한글’에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해 한국학 연구 지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했다.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문화바우처 제도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 향유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잇다. 미래세대와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도 강화했다. 지난 201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일상에서 생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1인 2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문화강국의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콘텐츠산업의 기반을 구축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예술창작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창작·유통·해외진출 단계별 예술창작 지원시스템을 정립했다. 쾌적한 공간 조성을 위해 공공디자인정책도 수립·운용하고 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인구와 국토 규모를 감안하면 세계 10위권의 관광대국으로 올라섰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여기에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과 함께 관광선진화 초석 마련을 위해 시행한 다양한 정책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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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고, ‘공정관광’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을 폈다. 차세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의료관광, 크루즈 관광 등의 운용 기반을 정비했다. 국제회의전시(MICE)산업과 녹색관광 진흥정책도 관광 선진화를 위해 큰 역할을 했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는 녹색관광 육성정책의 예로는 새만금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들 수 있다. 4대강살리기와 그 맥을 같이하는 ‘강변 문화관광’은 관광의 새로운 조류를 연 관광이다. 강변 문화관광이 자리 잡으면서, 친수생활 레저스포츠가 확산되고 강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물꼬가 트였다.

글·하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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