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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봄날에 찾아온 몽환적 회화 세계




우리는 네덜란드 화가를 몇 명이나 알고 있을까?

네덜란드 화가라고 하면 맨 먼저 <해바라기>의 고흐가 떠오른다. 이어 생각나는 화가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렘브란트, 추상미술가 몬드리안 정도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네덜란드의 독특한 미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네덜란드의 마술적 사실주의-전통에서 현대까지>전이 그것이다.


사실적인 묘사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사실주의적이지만 실재하지 않는 비현실적인 대상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로 지칭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여서 눈길을 끈다. 1920년대 네덜란드 화가들에 의해서 시작돼 하나의 유파로 형성된 ‘마술적 사실주의’는 아직 우리나라 관람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분야다.

지난해 한국과 네덜란드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네덜란드 ING은행이 소장하고 있는 ‘마술적 사실주의’ 작품들을 한국 관람객들을 위해 특별히 공개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마술적 사실주의 1세대 작가들부터 2세대 작가들까지 총 43명의 마술적 사실주의 작가의 대표작품 71점이 소개되고 있다. 마술적 사실주의 1세대 작가인 카렐 윌링크를 비롯해 윔 슈마허, 라울 힌케스, 딕 케트 등의 작품을 비롯해 이후 이들의 영향을 받은 쿠스 반 쿠오렌, 베르나딘 스턴하임 등 2세대 작가들까지 망라돼 있다.

벤 리켄의 <레몬이 담긴 접시>, 앱 반 오베르담의 <아무도 없음>, 얀 반 디스의 <그는 여기 오랫동안 서있었다>, 마리트 르헤르미네즈의 <흰 옷을 입은 여인> 등의 그림들은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됐지만 어딘지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현실적인 부분이 어떤 곳인지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글·김효원 (스포츠서울 미술담당 기자)

일시 4월 12일까지
장소 서울대미술관
관람료 3천원
문의 ☎02-880-9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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