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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동양화가 임택의 개인전 <옮겨진 산수유람기>




산수화의 고정관념을 깨는 산수화가 있다. 동양화가 임택이 사진작업으로 산수를 형상화한 <옮겨진 산수유람기> 시리즈다. 10월 29일까지 서울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임택 작가가 지난 6년 동안 꾸준히 시도해 온 일명 ‘디지털 산수화’ 최근작들을 선보였다.

산수화는 산수화이되 종이에 붓으로 일필휘지한 산수화가 아니라 우드락과 솜, 소금, 미니어처를 이용해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해낸 산수화다. 작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직접 촬영한 해와 달, 소나무, 자동차, 새, 사람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이렇게 완성된 산수화는 관람객들에게 마치 현대적인 세련된 감각과 동양적 산수화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임 작가가 이처럼 붓 대신 사진기와 마우스를 들고 디지털 산수화 작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다. 과거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미술학원을 운영할 때 아이들의 그림을 직접 촬영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주다가 사진과 포토샵을 접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작업을 촬영한 사진들을 이용한 콜라주를 시도하면서 지금의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작업을 기꺼이 수행하는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동양화의 대중화다. 동양화 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탈피해 대중에게 더욱 재미있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일까? 임 작가의 사진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은 “어머나! 재밌다”며 감탄사를 자아낸다.

글·김효원 (스포츠서울 경제사회부 기자)

문의 한미사진미술관 www.photomuseum.or.kr ☎02-41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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