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농촌마을이 ‘문화와의 만남’으로 달라지고 있다. 젊은이들이 떠나간 절망뿐인 농촌에서 이제는 찾아가서 보고 싶은 문화예술의 장(場), 희망과 웃음이 넘치는 고향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문화 중심지로 거듭난 농촌의 무한변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한 문화 이모작 사업에서 비롯됐다.
2007년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촌 주민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사항으로 ‘문화·여가(73.1퍼센트)’가 꼽혔다. 기초생활권 단위인 농촌지역에선 생활서비스 환경의 취약이 큰 문제인 것. 이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문화’를 상정하고 이를 통한 관광객 유치, 농외소득 증가 등을 위해 문화 이모작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첫 단추를 여미는 시범사업 대상지로는 기초생활권 지역경쟁력 순위 최하위인 경북 영덕군과 전남 강진군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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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한옥마을로 문화적 발전 가치가 있었던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마을과 하멜이 다녀갔던 강진군 병영면 도룡리 마을이 최종 결정됐다. 두 마을은 문화기획을 맡은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주축으로 지난 5월부터 문화 이모작 사업을 꾸려갔다.
문화 이모작 사업의 기본은 문화를 통한 마을 발전에 있다. 소외된 농촌마을이 갖고 있는 자원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 관광여가 사업으로 확장하자는 것이다. 이런 취지대로 문화 이모작 사업은 시범사업임에도 마을 주민을 비롯해 주변 마을까지 그 파급력이 전달되고 있다.
그저 고택이 많은 평범한 마을에 그쳤던 인량리 마을은 PM과 대학생들로 이뤄진 농촌문화기획단 ‘물꼬’의 도움으로 홀몸노인들의 새로운 손자손녀가 일가일손(一家一孫) 캠페인을 진행하고, 마을 주민의 예술인 되기를 추진해 문화기획 교육 등을 제공받았다.
도룡리 마을은 마을 홍보를 위해 스토리북, 마을 홍보물, 주민 참여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특히 ‘3백47년 만의 재회’를 테마로 ‘뉴하멜 표류기’ 프로젝트를 7월 한 달간 진행해 무너진 돌담을 다시 잇고 농촌에 숨겨진 예술성을 찾는 미술 작품들이 남아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여가정책과 강은아 사무관은 “문화 이모작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농촌의 숨겨진 면모를 알려 기쁘다”며 “내년에도 농촌을 살리는 문화 기반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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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