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에 이르는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는 주(周)나라 시절 3백여 개에 달하던 봉건제후국들이 내분과 전쟁을 거치면서 전국7웅(雄)으로 정리되고, 다시 진(秦)제국에 의해 통일되는 난세였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영웅·협객·책사·요녀가 등장해 야망과 음모, 충성과 배신, 욕정으로 어우러진 거대한 드라마를 연출했다. 춘추전국시대는
또 유가(儒家)·법가(法家)·도가(道家) 등 중국 사상의 원형이 형성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한마디로 ‘중국사상과 리더십의 관점에서 본 춘추전국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춘추좌전> <국어> <사기> <자치통감> <논어> <맹자> 등 춘추전국시대와 관련된 고전의 기록들을 면밀히 검토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이 시기 대표적인 인물 16명의 리더십을 총체적으로 분석한다.
때문에 <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류의 책들이 대개 서주(西周)의 마지막 왕인 유왕(幽王)과 포사의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것과는 달리, 이 책은 최초의 패자(覇者)가 될 뻔 했던 정 장공(鄭 莊公)으로부터 시작한다. 1권에서는 제 환공(齊 桓公) 등 춘추시대의 패자들을, 2권에서는 관중 등 춘추시대의 명재상들을, 3권에서는 진시황 등 천하통일을 위해 매진한 군주들을 다룬다.![]()
저자는 유교적 선악의 잣대에서 벗어나, 권모술수에 능하거나 윤리적 하자가 있는 위정자라도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백성들을 편안하게 한 사람이면 높은 점수를 준다. 이 책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정 장공부터가 유가에서는 불효를 이유로 폄하해 온 인물이다.
<동주열국지>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일화들에 대해서도 저자는 여러 고전을 대비해 가면서 그 사건의 실재 여부를 면밀하게 따진다. 이 때문에 순자나 한비자 등의 주장을
원용해 왕도나 패도에 대한 유가의 견해를 비판하거나, 여러 고전을 통해 사건의 실재
여부를 고증하는 대목에서는 조금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오성홍기가 전 세계에 펄럭이고 있는 지금,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사상>으로 서울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자와 천하를 논하다> <제자백가, 사상을 논하다> 등 30여 권의 저서가 있다.
글·배진영 기자![]()
과학자들이 밝혀낸 행복의 비밀 50
김형자 지음 | 푸른지식 펴냄 | 1만5천원
당신은 언제, 무엇으로 행복감을 느끼는가? 사랑할 때, 남을 용서할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좋은 음악을 들을 때, 남을 위해 기부할 때, 공부할 때…. 과학칼럼니스트인 저자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위와 같은 행위를 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결론은 간단하다. 행복은 먼 데 있지 않고, 바로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
이영관 지음 | 상상출판 펴냄 | 1만5천원
휴가나 휴일은 콘크리트숲과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들은 답답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관광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행복과 감동을 충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을 22곳을 소개한다. 지리산 청학동, 우도와 마라도 등 유명한 곳에서부터 동해안 최북단 마을 명파리까지 시원한 화보와 함께 알려준다.
사상과 언어
양동안 지음 | 북앤피플 펴냄 | 1만5천원
공자는 정명(正名), 즉 ‘이름의 뜻과 실제가 같도록 바로잡는 것’을 정치의 요체라고 했다. 하지만 언어가 갖는 한계, 지식인의 나태, 정치적인 술책 등으로 인해 ‘정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데올로기와 이념, 좌익과 우익, 보수와 진보, 자유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 민중주의 등 정치·사회적으로 널리 쓰이지만, 그 의미가 곧잘 오용(誤用)·왜곡되는 단어들의 개념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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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