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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농어촌에 ‘생활의 활력’ 배달








 

‘이제는 농활(농촌봉사활동) 대신 문활(문화활동)이다.’ 전국의 농어촌을 찾아다니며 문활을 하는 ‘문화배달부’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배달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선발한 대학생 문화자원활동단이다.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농촌을 방문해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이들의 주된 임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5월 6일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다양한 협력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문화배달부 사업이다. 기존 농활의 개념을 문활로 새롭게 바꿔 농촌에는 젊은 활력을, 대학생들에게는 농촌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어르신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지난 5월 문화배달부 1기로 건국대 문화마차팀, 한국외국어대 다정다감팀, 강원대 너나들이팀 등 10개 팀, 61명이 뽑혔다. 1기 10개 팀은 지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워크숍에 참가해 전문가 멘터들과 함께 자신의 재능을 살린 문화활동을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름방학에 예정됐던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을 뒤로하고 문활에 나선 이들 1기생은 인근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회 이상 현장을 찾아 세대 간, 지역 간 문화교류의 메신저 노릇을 하고 있다.







 

강원대 너나들이팀은 강원 삼척시 도계리를 찾아 마을 주민들의 증명사진을 찍어주는 ‘얼짱 찾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우리끼리 운동회’, ‘도계리 노래한마당’ 등을 진행했다. 제주대의 숨비소리팀은 제주도 해녀들의 삶을 영상으로 담고, 건국대 문화마차팀은 과학캠프를 열었다.

지난 6월 온라인으로 모집한 문화배달부 2기 대학생 10개 팀은 여름방학 동안 짧지만 강렬하게 문활을 벌였다. 8월 여름방학을 맞아 자주 찾기 힘든 섬이나 산골로 파견돼 9박10일 동안 머무르며 집중적인 문화봉사활동을 펼친 것.

건국대 밴드동아리 초아팀은 제주 애월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학교 도서관에서 북 콘서트를 펼쳤다. 전남 해남군을 방문한 용인대 스케치북팀은 농사일 사진전을 주민들과 함께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들 문화배달부는 뉴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특기를 살려 문활 현장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 홈페이지에 올리고, 실시간 댓글을 달아 그간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중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영호 문화정책관은 “앞으로는 문활이 보편화돼 과거 농활처럼 대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문활을 떠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김지영 기자


문화배달부 www.ccmesseng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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