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음악은 전 세계의 공통 언어다. 인간은 음악을 통해 동시대의, 그리고 과거와 미래의 사람들과도 교류를 나눈다. 그러므로 음악은 곧 ‘소통’이다.
하나를위한음악재단(이하 음악재단)은 음악이 가진 ‘소통의 힘’을 믿는 단체다. 문화생활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는 국내외의 문화소외계층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에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국내 공연 사업과 교육 사업, 해외 사업 등을 하면서 한국과 해외의 여러 아이들에게 음악으로 다가가고 있다.
음악재단은 순수 비영리 단체다. 운영 자금은 개인과 기업의 후원금과 교육 사업, 공연 사업 등을 통해 번 수입으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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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 중 하나는 바로 ‘음악 교육’이다. 음악재단은 유료로 참가할 수 있는 음악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아카데미 강사진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석사나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 강사로 활동하는 현역 강사다. 약 5백명이 아카데미에서 유료로 음악을 배우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내는 수강료로 약 2백50명의 저소득층 아동과 장애아동들에게
무상으로 음악을 가르쳐주고 있다. 복지관, 보육원, 아동 센터 등 다양한 곳에 소속되어 있는 아이들이다. 악기도 무상으로 제공해준다.
지난 3월에는 음악 교육의 외연을 넓히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바로 ‘오케스트라 교육’이다. 베네수엘라에서 빈민 아동을 위해 나라 전역에서 시행해 온 ‘엘 시스테마’의 한국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일원이 되어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익혀야 한다. 음악 연주를 배우면서 아이들이 자신만을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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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재단은 오케스트라 교육을 위한 전문교재 ‘하모니네이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전국을 대상으로 유상·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서울 마포구, 경기도 부천·성남시 등에 있는 시설을 통해 교재를 보급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
오케스트라 각 파트 중 우선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앙상블(합주) 연주를 위한 초보자용 교재 1권씩을 보급했고, 오는 7월까지 비올라 교재를 포함한 악기별 교재와 오케스트라 연주곡을 담은 교재를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다.
박재현 음악재단 사무국장은 “오케스트라 교재인 하모니네이션은 처음부터 그룹교육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연주자들이 악기를 배울 때 서로 소리를 들으며 함께 즐길 수 있다”며 “기존에는 강사의 역량에 따라 음악 교육방식과 질이 현저하게 차이가 났지만, 이 교재를 사용해 누구에게 배우든 동일한 수준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음악재단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개발도상국에서도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2010년부터 캄보디아와 코스타리카, 미얀마, 탄자니아 등의 나라에서 공연 및 음악교육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2010년에는 전문적으로 음악교육을 할 수 있는 교수진이 부족한 캄보디아에서 음대생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 교육을 시작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중장기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1년에는 프놈펜지역에 합창 지휘자와 피아노 강사를 파견해 20여 명의 현지 어린이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을 교육 중이다. 결손 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코스타리카에서의 지원 활동은 올해 3월부터 시작했다. 코스타리카의 ‘엘 시스테마’인 시넴(SiNEM)과 레온 제13학교 등 6개의 음악교육기관 및 교육센터에서 강사 워크숍, 마스터클래스 교육 방법지도 등의 음악교육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17일에는 미얀마 양곤에서 클래식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환경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 수입은 전액 미얀마 현지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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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재단은 한 달에 한 번 ‘아리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음악회도 한다. 2009년 5월에 시작해 지금까지 44회 개최했다.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했다. 현재는 인사동의 ‘더케이 갤러리’에서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공연을 한다. 입장권 수입은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쓰인다. 구체적으로는 서울대병원과 고려대병원에 매월 첫째 주에 각 1차례씩 찾아가 공연을 하는 ‘나눔 음악회’,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 소외지역에 한 달에 한 번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나들이 음악회’ 등의 사업이다.
음악재단의 임미정 이사장은 “사람마다 악기 하나씩을 다루게 된다면 인생이 풍요해질 것”이라며 “지원 사업의 수혜자뿐 아니라 음악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음악인들도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통로를 찾았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글·하주희 기자
후원 및 공연 문의 www.music4on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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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