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도대체 일본은 무엇을 갖고 21세기의 세계에서 활동할 것인가, 또는 성장을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답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은 보수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를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보수의 내부에야말로 표류에서 탈출할 수 있는 열쇠가 숨겨져 있다.’ (머리말에서)
<보수의 유언>의 저자인 나카소네 야스히로(93) 전 일본 총리는 전쟁에서 패망한 이후 일본 정치사에서 우뚝섰던 큰 그릇 중 한 명이다. 그는 1982년부터 87년까지 집권하면서
‘전후 총결산’이란 개혁 프레이즈를 내세워 국영 철도 민영화 등 쉽지 않은 일들을 밀어붙여서 이뤄 냈다.
일본의 성장기를 이끈 나카소네가 집필한 <보수의 유언>은 60년 넘게 정치를 해 온 일본 원로 정치인의 경험, 지식, 식견을 토대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과 일본 정치인들의 역할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힌 책이다.
저자는 “정치인이 국민의 목소리에 응하지 않는다면 정치인의 존재는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그는 야당이든 여당이든 어려울 때마다 일본 국민을 찾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듣고 소망을 실천하려 했다.
이 책에는 일본의 역사, 문화 이야기도 풍부하게 나와 일본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그가 친하게 지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후야오방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 등 유명한 지도자들에 얽힌 일화를 들어 흥미를 더해 준다.
나카소네 총리는 역대 일본 총리 가운데 한일 우호를 가장 중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1960년대 초반 한일 양국의 국교 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1983년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경제협력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등 양국의 우호 증진에 앞장섰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1985년 8월 15일 일본 총리로는 최초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해 한국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이후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그 자신은 야스쿠니
방문을 한 번으로 끝내고 한일 우호 증진에 힘써 왔다.
나카소네는 한국의 역대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단골로 참석하고 있다. 그는 한·중·일 3개국 정상의 셔틀외교와 경제협력 등 외교와 경제 분야에서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힘을 쏟고 있다. 나카소네의 아들 히로후미 전 외무장관도 대를 이은 지한파다. 히로후미는 2002년 월드컵 때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한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문부장관 시절에는 한국인 유학생 지원을 확대했다.
글·서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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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베일에 가려진 고대 그리스 문명의 핵심을 살펴본다. 저자는 그리스 문명 자체가 아닌, 고대 그리스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를 집약한 이 책은 문명을 일구기 위해 흘린 피와 땀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그린다.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현대 문명을 진단하고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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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