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사서가 추천하는 책 <리딩으로 리드하라>




‘인문고전’이란 문학, 역사, 철학 등의 분야를 아울러 짧게는 일이백 년, 길게는 일이천 년 이상 전해 오며 널리 읽히는 작품, 기존의 사고와 양식에서 탈피해 비약적인 혁신을 이뤄낸 천재들의 저작을 일컫는다.

저자는 인문고전을 읽는 것을 “천재의 두뇌에 직접 접속하는 행위” “인류의 스승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깊은 정신적 대화를 나누는 일”에 비유한다. “만일 앞으로 10년 동안 매일 두 시간 이상 위대한 인문 고전을 남긴 진짜 천재들에게 개인지도를 받는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이 이 책의 간명하면서도 강력한 시발점이다.

저자는 정치, 경제, 경영, 문학, 수학, 과학, 미술, 음악, 건축 등 각 분야의 대표적인 천재치고 인문고전에 깊이 빠지지 않았던 사람은 없으며, 인문고전 독서는 두뇌를 변화시키는 힘이 존재한다는 명제를 역사 속의 천재들이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흔히 인문학을 ‘돈’과 대척점에 두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돈 없고, 능력 없고, 배경 없는 사람일수록 인문고전을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이 인문고전 독서광이자 저자이기 때문에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돌아가는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인문고전 독서에 정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 최고 사업가들이 인문고전 독서가라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영국 런던 빈민가에서 접시닦이, 웨이터, 페인트공 등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던 조지 소로스는 1992년 런던을 떠난 지 36년여 만에 세계 금융계의 황제가 되어 다시 영국 땅을 밟았다. 그는 파운드화의 가치가 폭락하는 순간을 노려 영국 중앙은행에 도전해 일주일 만에 1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조지 소로스는 자신의 투자 성공 비결을 “철학적 사고를 통해 얻은 이론들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나는 주가가 오를 때나 내릴 때나 언제든지 돈을 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신드롬을 낳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을 경영에 적용한 대표적인 경영인이다. 그는 “인문고전 독서 프로그램이 애플 컴퓨터를 만든 결정적인 힘이며, 서예 강좌에서 배운 감각이 매킨토시와 아이팟 디자인 감각의 원천이 되었다”라고 연설한 바 있다. 그리고 손자병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경영자들의 필독서가 되었으며, 척박한 경영환경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경영자들의 저력은 손자병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한두 해 인문고전을 읽는다 하여 바로 두뇌가 변화하고 갑자기 천재가 되어 미래가 바뀌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꾸준히 읽은 인문고전의 수가 늘어날수록 지혜의 깊이는 더해가고 사고의 근원이 더욱 깊어진다면, 비로소 우리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