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오늘날 ‘고전’ 하면 ‘딱딱하다’ ‘진부하다’, 심지어는 ‘고리타분하다’ 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렇다.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고전은 잠들어 있는 과거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처세술을 익힌 사람들은 고전을 두고 현대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한다. 각박하고 살벌하며 막막한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이 고즈넉하게 잠들어 있는 것이 바로 고전인 것이다.
<3분 고전>은 저자가 3년 전 3분짜리 ‘라디오 시사고전’을 맡아 그동안 가슴속에 품고 있던 고전의 좋은 구절들을 고르고 먼지를 털어 방송한 내용 중에 1백15개의 좋은 글을 선정하여 펴낸 것이다.
이 책은 고전에 대한 이미지와 고정관념을 바꿔준다. 쉽고 흥미롭고 명쾌하게 깨달음을 심어줌과 동시에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처세술을 익힌 사람들이 왜 고전을 일컬어 ‘현대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하는지 깨닫게 한다. 많이 배우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생각과 결정만이 옳다고 믿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수준은 낮고 오로지 자신만이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과 고집을 거두려 하지 않는다.
저자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화광동진(和光同塵)’이라는 용어를 설명하며, 때로는 자신의 그 똑똑한 광채를 줄이고 세속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도 아름다운 사람의 자세라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광채를 더욱 빛내려고 한다. 그러나 그 빛이 빛나면 빛날수록 주변의 사람들은 점점 멀어져간다. 잘난 이가 자신의 생각을 너무
확신하고 밀어붙이면 주변 사람들은 겁이 나서 접근을 못한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뚝 서서 잘났다고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빛을 누그러뜨리고 세상 사람들의 눈높이로 내려가 민중과 함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능력이 있다면 출신과 성분을 따지지 않고 중요한 직책을 맡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실제로 조직의 인사를 보면 결코 능력만 가지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출신과 지역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다 보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은 불가능해지고 조직의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춘추전국시대 진나라가 마지막 통일의 주역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진나라를 천하통일의 주역으로 만든 군왕들은 출신과 성분을 따지지 않고 뛰어난 인재라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등용하여 진나라 발전의 초석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 어느 조직이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결국 경쟁력이고 승부처라고 말한다. 닫고 사는 자가 승리할 수 없으며, 여는 자만이 결국 생존에 성공한다는 것이다. 작지만 커다란 의미, 적은 분량이지만 다양한 의미로 재해석한 이 책의 구절들은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생존 전략과 인간적인 사고, 생활방식에 든든한 마음의 양식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을 경영하고 인간을 경영하며 나아가 미래를 경영할 수 있는,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와 처세술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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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