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 열사가 옥중에서 순국하기 전 남긴 말이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안중근, 윤봉길 의사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빼앗긴 조국을 되찾으려 독립운동에 나섰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이들의 정신과 노력 덕분에 1945년 8월 15일 국권을 되찾을 수 있었고 현재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
수많은 애국 열사들이 이끌어온 35년간의 독립운동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됐다. 하지만 독립운동의 역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무뎌져가고 있다. 경술국치를 왜 기억해야 하는지, 항일투쟁은 무엇인지 등 그 가치와 의미가 퇴색돼 그저 옛날에 있었던 사건으로만 치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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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은 “잃어버린 나라는 되찾을 수 있지만 역사를 망각한 민족은 영원히 망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의 말처럼 아프고 힘든 시절의 우리나라 역사를 되돌아보지 않는다면 다시 비슷한 상황에 처할 때 지혜롭게 이겨내기 힘들다.
<광복조국-한 권으로 읽는 생생한 독립운동 이야기>은 잊혀져가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로 알리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소개해 나라사랑의 가치를 심어주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으로 일어난 의병활동부터 1910년 경술국치 후 자주독립을 위해 애쓴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운동,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등 연대순으로 자세히 풀어낸다.
보통의 역사서처럼 딱딱하고 지루하게 설명하기보다는 현장감 넘치는 재현적 서술과 일러스트를 통해 독립운동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구한말 일제의 압박에 자결하거나 맨몸으로 투쟁한 의병들의 항거,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 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과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강우규 의사 등의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머릿속에 그려진다.
또한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정보도 수록해 놓았다. ‘임시정부는 27년 내내 상하이에만 있었나’‘군대는 가지고 있었나’ ‘일본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다는데 사실인가’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의 역사를 문답풀이로 수록해 그동안 잘 몰랐던 임시정부에 대해 쉽게 이해하게 해준다.
독립운동을 위해 임시정부를 따라가 살았던 가족들의 이야기도 실려 있다. 나라가 없기 때문에 중국 아이들에게 ‘망국노’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한이 맺혔다는 이야기, 임시정부를 따라 추운 겨울에도 여러 차례 이사를 해야만 했던 이야기 등 독립지사 자녀들이 당시 나라가 없는 설움이 얼마나 컸는지 짤막한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준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과거 애국선열들의 용기 있는 희생으로 가능했다.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굴욕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결사항쟁의 정신으로 항일투쟁에 나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은 모두 영웅이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은 수많은 영웅을 가진 강한 나라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주, 독립, 평화를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들의 항쟁정신을 다시 한 번 본받아 지금 겪는 경제위기, 사회분열 같은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힘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글·김민지 기자 / 사진·정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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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