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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090810호

현대미술의 눈높이 맞추기…미술관에서 만나는 슈퍼스타


‘미술과 놀이전’이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전시는 예술의전당이 지난 2003년부터 마련한 대표적인 기획전으로, 지난 6년간 총 43만명의 관객이 찾았다. ‘현대미술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놀이’라는 대중적인 언어로 관객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성공한 것이다.
 

올해 주제는 ‘아트 인 슈퍼스타(Art in Super Star)’. 마릴린 먼로, 마돈나, 오드리 헵번, 제임스 딘 등 인기 대중스타는 물론 링컨, 케네디, 체 게바라, 간디 같은 역사적 인물들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 1백50여 점이 출품됐다.
 

전시장을 둘러보면 현대 미술가들의 놀라운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번뜩인다. 자연 속을 날아다니는 여름 벌레가 끈끈이에 붙어 초상화를 만드는가 하면 식탁에 올라야 할 토마토가 캔버스에서 그럴듯한 미술재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전깃줄을 이용해 비너스의 형상을 연출하고, 지우개 가루를 모아 링컨이나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도 만들어낸다.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반 고흐의 ‘초상화’, 마티스의 ‘정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신윤복의 ‘미인도’, 앵그르의 ‘오달리스크’, 르누아르의 ‘소녀상’,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을 재창조한 작품들은 단순한 모방이 아닌 새로운 느낌으로 관객에게 다가선다.
 

예술의전당 미술부 감윤조 부장은 “세계적인 스타, 정치인, 명화들이 국내외 작가들에 의해 어떻게 재탄생하는지 살펴보면서 미술품 감상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에는 강형구, 김동유, 김영석, 박영근, 씨킴(Ci Kim), 성동훈, 양문기, 유영운, 이길우, 이승오, 이종구, 이철희, 전신종, 조정화, 한상윤, 황재형, 데이비드 마크(David Mach), 기 크리스티앙(Guy Christian), 론 잉글리시(Ron English), 조우 차오(Zou Cao) 등 4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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